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조사…“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제품·서비스 확대 필요”

[아이티데일리]  국내 스마트홈 시장이 2017년 약 15조 원에서 2025년에는 약 31조 원 규모로 확대,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사)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회장 한종희)는 스마트홈 산업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스마트홈 동향을 건설·통신·가전·홈넷 등 유관산업계에 제공함으로써 기업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시행됐다. 조사는 일반 국민, 스마트홈 산업 종사자, 그리고 스마트홈 관련 기업체 조사 등 3개의 대상군으로 분류해 진행했다.

▲ 스마트홈 산업 부문별 국내시장 전망

먼저 일반국민(소비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스마트홈에 대한 인지도는 약 75.2%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홈 제품 및 서비스 이용률은 약 68%로, 인지도에 비해 활성화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AI스피커, IoT기기 등의 제품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스마트홈에 대한 인지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소비자들은 향후 스마트융합가전(IoT가전), 홈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마트홈 제품·서비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약 3.7점으로 다소 미흡한 수준이었다. 이는 품질수준이 초기 도입 비용이나 이용료에 비해 소비자의 눈높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홈 산업 경쟁력 역시 5점 만점에 약 3.05점을 기록, 해외에 비해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제품의(HW/SW) 경쟁력은 우수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해외에 비해 부족하고 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 스마트홈 산업의 경기는 작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스마트홈 산업의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보면, 내수 및 수출시장 모두 2018년보다 2019년에 호전될 것으로 산업 종사자들은 인식하고 있었다. 더불어 업계는 ‘개방형 생태계 표준 구축’을 우선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실증/인증/테스트 지원(38%) ▲R&D자금 지원(32%) ▲전문인력 양성·보급(28%)을 가장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국내 스마트홈 산업 SWOT 분석(산업종사자 조사)

조사를 시행한 (사)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관계자는 “스마트홈은 소비자들에게 주거생활에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제품 및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제품 및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 이러한 부족함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는 기업들의 경우 소비자 눈높이와 요구사항에 맞춘 스마트홈 서비스 제품 및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실증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하는 게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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