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CES 2019서 그룹 미래전략 공개

▲ CES 2019 한컴그룹 부스 전경

[아이티데일리]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10일 CES 2019 현장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사업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룹의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스마트시티를 강조했다. 한컴그룹은 6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보유한 우수한 스마트시티 사례 및 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서울시를 테스트베드로 해외 다양한 도시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서울시의 스마트시트를 모듈화해 판매한다.

▲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특히 이번 CES 2019에서 전시된 서울시 디지털시장실은 20여 개 기업이 함께 만든 결과물로, 향후 고도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업과 함께 협력한다. 소규모 기업 및 스타트업은 한컴 브랜드로 사업에 참여하고, 필요하다면 자금도 지원해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실제로 해외 많은 도시에서 서울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고, 특히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서 관심이 높다”며, “서울시 스마트시티는 현재도 계속 운용되고 있어 충분히 검증됐기에, 안정성이 높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인공지능(AI) 및 통번역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의 아이플라이텍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지니톡’이 갖춘 빠른 통번역 속도와 아이플라이텍의 중국어 언어 인지 기술을 결합해 양사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에 통번역 속도가 매우 빠른 통역기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회장은 “모빌리티 시장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아직 열리지 않았고 눈에 확 띄는 기업도 없다”고 밝혔다. AI는 기존 데이터들을 응용하는 1세대에서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2세대로 진화했으며, 이러한 2세대 AI들이 모빌리티와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2세대 AI 기술이 모빌리티와 만나 새롭게 나온 기능이 많으며, 이런 부분에서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근 트렌드를 보면 공유가 중요한데, 연말부터 모빌리티 분야 공유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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