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시계열 DB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아이티데일리] 마크베이스(대표 김성진)는 미국 SL코퍼레이션(CEO 탐 루빈스키, Corporation, 이하 SL)과 OEM 계약체결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SL은 실리콘밸리의 엔드-투-엔드(E2E) 모니터링 전문기업으로, 시티은행이나 월마트와 같은 전 세계 400여 개 기업에 자사 모니터링 제품 ‘RT뷰(RTView)’를 공급하고 있다. ‘RT뷰’는 특히 미들웨어에서 발생하는 시계열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 SL 측은 기존 데이터베이스의 느린 성능 탓에 아키텍처를 새롭게 구성하다 마크베이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크베이스는 지난 1년간 ‘버전4(Machbase 4.0)’의 초고속 SQL 지원 기능을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해왔다. 양사는 SW품질검증 및 기술 지원 등을 위해 AWS 클라우드에서 통합 작업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했다.

지난해 10월부터 SL은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마크베이스의 ‘버전4’를 사용해 약 5억 건의 데이터에 대한 대규모 성능 테스트를 수행했다. 기존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 로딩 과정에서 시스템 부하가 발생해 테스트를 마치지도 못했으나, 마크베이스의 ‘버전4’는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른 처리 성능을 보였다. 이에 양사는 12월 통합 결과를 공유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RT뷰’ 프리미엄 버전에 대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마크베이스는 지난해 9월 대용량 센서 데이터 처리를 위한 ‘버전 5(Machbase 5.0)’를 출시했다. 마크베이스 측은 SL이 ‘버전 5’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 비즈니스 로드맵에 산업용 IoT(Industrial IoT) 시장을 마크베이스와 함께 공략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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