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ESSIA가 주관하는 임베디드SW 경진대회는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이 참여해 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산업 인식 제고와 우수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올해에는 지난 4월 20일 대회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5일부터 6일까지 결선 대회가 진행됐다. 그 결과 총 23개 팀 82명을 선정, 각 부문별 수상 팀에게 상장과 총 3,2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자유공모를 포함해 7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올해에는 6개의 산업(자동차, 전자, 기계로봇, 의료기기, 조선, 항공)의 ‘임베디드SW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진행하는 11개 대학의 학생들이 기업과 함께 개발을 진행한 ‘산학 프로젝트’ 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주니어 분야에서는 ▲재래시장이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주니어 임베디드SW챌린저’ ▲재래시장을 직접 방문해보고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주니어 임베디드SW메이커’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임베디드SW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자유공모 부문의 ‘Palm to Farm(박막식 환경제어 농업 시스템)’을 출품한 Altera팀(대구가톨릭대학교 안교준, 이제호, 백인걸, 이찬송)이 수상했다. 환경제어 농업시스템의 핵심요소인 양액 배합에 따른 양액 농도 조절, 양액 온도 조절, 광량 제어, 양액 공급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재배기를 개발하고, 복수대의 재배기를 운영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주니어 부문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역량을 갖춘 수상 팀들이 발굴됐다. 임베디드SW메이커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S.P.팀(신풍초등학교 조재윤, 윤상훈, 한교빈)은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환기 시스템이 작동되고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 배출시스템으로 변환되는 자동환풍시스템(Automatic Ventilation System)을 개발해 심사위원과 참관객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장명섭 KESSIA 회장은 “임베디드SW 경진대회는 매년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엔지니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큰 매개체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임베디드SW분야 우수한 개발자를 배출하고 미래 산업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