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발전운영 데이터 공유해 분석 산업 생태계 활성화

▲ 한국동서발전이 축적된 발전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공모전을 진행한다.

[아이티데일리]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이하 동서발전)은 발전산업 이해도 증진 및 빅데이터 분석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활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을 위해 발전소 운영 데이터를 공개하는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및 기업들이 발전산업 데이터에 용이하게 접근·해석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발전산업에 활발히 적용되도록 함으로써 발전소 운영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적이다.

공모전에는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분석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통 목표를 위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및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 효율적인 데이터분석 환경 조성과 참가자들의 창업 및 사업화 분야를 지원한다. 또한 후원사로 협력하는 한국AI협회와 DS-이트레이드는 참가자 모집 및 대회 운영을 지원해 대회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빅데이터분석 업계의 니즈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문제해결형과 AI 기술제안형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문제해결형 대회에서는 동서발전이 제공하는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제시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수 데이터분석 모델을 도출한다. 태양광 출력 예측과 발전소의 연료인 유연탄 연소방법에 따른 환경물질 배출량 예측 등 에너지업계 주요 현안이 과제로 제시될 예정이다.

AI 기술제안형 대회는 동서발전에 필요한 데이터를 요청함과 동시에 AI 분석 적용을 제안하는 수요자 중심형 대회다. 동서발전은 우수한 제안을 선정해 개념증명(PoC)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출된 AI 기술을 적용해 산출물을 평가할 계획이다.

유형별 최우수팀에는 주최사인 동서발전사장상, 우수팀에는 충남혁신센터장상 및 AI협회장상이 수여되며, 이와 별도로 각 유형별로 4개 팀을 선정해 총 2천만 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또한 수상팀에는 취업 인센티브 및 창업·사업화 지원 등 맞춤형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일반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와 달리 발전소 내부 설비운영 데이터를 비식별화하여 외부에 공개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내부 데이터의 수집·정제를 추진해왔다”며, “외부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더 쉽게 발전산업 데이터에 접근함으로써 내부 현안 해결과 민간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되며, 1월 10일 1차 설명회 이후 2월말까지 약 2개월간 본격적인 공모전이 진행된다. 최종 우수작 선정발표회 및 시상식은 3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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