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거래소와 손잡고 스마트시티 모델 구축 착수

[아이티데일리] 블록체인 전문기업 엠블록체인(회장 마이클 최)이 필리핀에서 탈중앙 에너지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엠블록체인은 지난 4일 필리핀 국제 거래소 ‘박스콘’과 공동행사를 개최해 탈중앙 에너지 플랫폼을 공개했고, 연이어 필리핀 에너지부(DoE)와 협력 체결 발표를 앞두고 있다.

메타노이아(Metanoia)로 명명된 생턔계에서 시민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 역할을 하고, 도시는 이들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와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인력 아웃소싱 핵심 거점인 필리핀은 인공지능(AI) 진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최대 피해국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메티노이아가 제시하는 미래 스마트시티 모델이 크게 주목받아 빠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엠블록체인은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탈중앙 에너지 플랫폼 생태계 ‘메타노이아’를 첫 공개한 후 곧바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 필리핀에서 박스콘과 공동 개최한 ‘박스콘 및 미트메신저 출범식’에서 탈중앙 에너지 플랫폼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 대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실베스터 벨로 Ⅲ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엠블록체인 마이클 최회장은 “4차산업혁명을 능동적으로 준비하려는 메타노이아는 국제인권번호사들이 바라보는 새로운 인권을 위한 도전”이라며 “혼자서는 대안을 만들기 어려운 평범한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 엠블록체인 마이클 최 회장<사진)은 박스콘 및 미트메신저 출범식에 참석해 잡리스 이코노미를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메타노이아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최회장은 “이상적일 수 있는 우리의 꿈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해외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실제 도전을 시작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엠블록체인은 ‘힘든 환경에서 모국의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모든 해외 노동자들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엠블록체인은 행사 직후에 필리핀 해외 노동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트메신저 개발사 스타그램글로벌(대표 김민수)과 협력 제휴를 맺었다. 구체적으로는 ‘미트 메신저를 통한 에너지 거래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마이클 최회장은 “일자리 축소로 필리핀이 최대 피해국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며 “필리핀 해외노동자들의 소통 및 송금을 위한 미트메신저와 제휴를 통해 필리핀 해외 노동자들과 손잡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미래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 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에너지 비용이 비싸고 부족하다. 이런 점에서 필리핀과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메타노이아 스마트시티 모델과 접목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엠블록체인은 소득이 안정적이지 않는 시민들의 경우 일정 소득이 생기면 범죄율도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 장기적으로 필리핀이 안정된 사회로 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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