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철수에 따른 소비자 불편 없을 것”

KT(대표이사 남중수, 南重秀 / www.kt.co.kr)는 지난 2000년부터 인터넷 결제 활성화와 중소콘텐츠 업체의 서비스 확산을 위해 도입했던 메가패스 아이디 결제 사업을 고객정보보호 차원에서 사업개시 7년 만에 완전 철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그간 아이디 도용으로 인해 발생하던 일부 소비자들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아이디 결제 제도를 악용한 범죄행위를 근본적으로 막아 메가패스 사용자들의 아이디 도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KT는 지난 2000년 급증하는 유료 인터넷서비스의 결제편의를 위해 아이디결제 사업을 도입했었다. 하지만, 최근 휴대폰이나 공인인증서 등 개인기반의 다양한 소액결제 서비스가 확산돼 아이디결제사업 철수에 따른 소비자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KT는 밝혔다.

결제서비스 본격 중단은 결제대행사와의 계약기간을 고려해 10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무료영화, 무료만화, 무료SMS, 무료교육 등 메가패스 가입자들에게만 제공되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메가패스닷넷(www.megapass.net)의 가입제도도 변경한다.. 기존 회선 개념으로 한 가정당 하나의 아이디를 부여하던 것을 개인 단위로 부여하고 모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이용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이트 가입 시 회선당 1개의 가족 대표아이디를 핸드폰인증을 통해 본인확인절차를 거쳐 부여하고, 가족 대표아이디 이용자에게는 다른 가족 구성원의 아이디 추가나 삭제 등 관리기능을 부여해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KT는 1개월 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10월 중에 개인 아이디제도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KT는 추가로 고객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각 지사뿐 아니라 사외 유통망, 콜센터,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고객정보 안전 인증제를 시행하고, 154개에 이르는 사외 개방 웹사이트에 대해 주기적으로 심사를 시행하고 관리하는 인증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인증대상사이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준수여부 등 105개 항목을 분야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태호 KT혁신기획실장은 "최근 고객개인정보 관리와 관련한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메가패스 아이디 결제사업철수 등 일련의 고객정보보호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는 2005년부터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는 암호화하고 있으며, 금년 초부터는 주요 시스템에 저장된 고객 주민등록번호를 가상번호로 대체하는 등 고객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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