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 용량 HDD 구동 확인, 2020년까지 20TB 개발 목표

 
[아이티데일리] 씨게이트는 세계 최초 HAMR 방식의 3.5인치 16TB 엔터프라이즈 HDD를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고 3일 밝혔다.

씨게이트는는 이로써 차세대 HDD 기록방식인 HAMR(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 가열 자기 기록) 방식의 중요한 획을 그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드라이브는 HDD 중 가장 높은 용량이다. 씨게이트는 2020년까지 20TB 이상 용량의 HDD를 목표로 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HDD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테스트에 HAMR 방식의 ‘엑소스(Exos)’ 16TB 드라이브를 활용했다. 테스트 결과, 씨게이트는 HAMR 드라이브가 별도의 과정 없이 설치 즉시 구동 가능하고, 기본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기존 하드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작동됨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HAMR 드라이브를 기존 데이터센터나 시스템에 탑재하기 위한 설계 변경은 필요 없으며, 다른 엔터프라이즈용 HDD처럼 꽂기만 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가 폭증하는 시대의 막이 오르면서, 더 큰 용량의 스토리지에 대한 요구는 점점 가속화되어가고 있다. 엣지에서의 데이터 캡쳐와 생성이 점점 증가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의미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더욱 큰 데이터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고 설치하기 쉬운 스토리지가 세상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씨게이트는 HDD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HAMR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HAMR은 더 작은 공간에 더 밀집된 방식으로 안정적인 자기적 상태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자기 저장 기술이다. 각 저장헤드에 달려있는 작은 레이저 다이오드가 디스크의 작은 공간을 데우면, 저장헤드가 각 비트의 자기 극성(magnetic polarity)를 바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씨게이트의 전매 특허인 HARM 기술은 업계의 전형적인 폼 팩터에 구현돼, 기존의 HDD를 보관하던 같은 공간에서 더 많은 저장공간을 더 낮은 가격에 갖출 수 있게 한다.

제이슨 파이스트(Jason Feist) 씨게이트 엔터프라이즈 제품군 관리 수석담당자는 “씨게이트는 새로운 HDD를 출시하기 전에 준비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준 벤치마크 테스트 전반에 초기 엑소스 HARM 유닛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씨게이트의 테스트는 드라이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호환된다는 점을 입증했다. 또한, 이 테스트나 고객 환경에 도입하기 위해 시스템 수준의 변경이 필요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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