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및 팬들 의견 반영해 환경 구축, 3단계 시스템 도입

 
[아이티데일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자사의 첫 스마트폰 게임이자 인기 디지털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Hearthstone)’의 e스포츠에 변화를 적용, 3단계(Tier)로 구성된 신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하스스톤 e스포츠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동안 하스스톤 e스포츠 선수들과 팬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됐다. 지속적으로 시청자와 선수 모두를 위한 ‘하스스톤’ e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9년에 큰 변화를 선보이는 것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하스스톤’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됐다. 20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25회의 투어 스톱을 비롯해 하계, 추계 챔피언십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 주요 대회에 참여했으며, 내년 초로 예정된 하스스톤 정규렫인 ‘까마귀의 해’가 끝날 때면 상금 총액이 ‘하스스톤’ e스포츠 사상 최고인 28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Hearthstone Championship Tour, 이하 HCT)는 2018년 시즌의 우승자를 가리는 상금 미화 100만 달러 규모의 HCT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2019년 봄에 막을 내리게 된다. HCT 월드 챔피언십이 종료된 후 2019년에는 온라인 예선전(Qualifiers), 오프라인 본선(Live Global Tournaments) 및 프리미어 대회(Premier Play)로 구성된 새로운 3단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하스스톤 e스포츠는 외부 플랫폼 파트너와 손잡고 2019년 봄부터 연말까지 온라인 예선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예선전은 지역별 제한이 없어 어디서든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참가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다음 단계인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2019년 3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오프라인 본선은 초청 방식의 대회로 2020년에는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각 오프라인 본선은 신예 프로 선수부터 잘 알려진 유명 선수들이 한데 모여 각 대회별로 미화 2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겨루게 된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하스스톤 e스포츠 중 가장 높은 단계에 참여할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하스스톤 e스포츠의 최상위 단계인 프리미어 대회는 시즌 단위로 진행되는 라운드 로빈 방식의 온라인 대회로, 지역별 디비전으로 진행돼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하스스톤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프리미어 대회는 2018 HCT 월드 챔피언십 종료 후 시작해 연말에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지급되며, 전 단계인 오프라인 본선 참여 자격도 자동으로 주어진다. 출범 첫 해 참가 선수 결정 방법을 비롯해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안내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최상위 플레이어를 인정하기 위해 도입됐던 하스스톤 마스터 시스템은 각 선수들이 이전 세 시즌 동안 획득한 누적 경쟁 점수 총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2019년 하스스톤 e스포츠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기더라도 마스터 등급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2018년 시즌 1에 획득한 점수는 오는 12월 1일 만료되지 않고, 2019년 3월 31일까지 트랜지션 시즌이 운영돼 선수들은 이 기간 동안 더욱 많은 점수를 획득함으로써 내년에 받게 될 혜택을 노릴 수 있다.

또한 2019년에는 기존의 정복전을 없애고 새로운 포맷이 소개될 예정이다. 3단계 시스템 전체에 적용될 이 새로운 포맷은 하스스톤 게임 플레이 경험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처음 보는 시청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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