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개인식별 방지 기술 세미나’ 개최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개인식별 방지 기술 세미나를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과 5월에 개최한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기술 세미나’의 후속으로, 동형암호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 동향 및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시연,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형암호 글로벌 동향 및 비정형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소개하고 생체인증 및 신용평가 활용 사례 발표 및 시연 등으로 구성됐다.

천정희 서울대학교 교수는 ‘동형암호 표준화 포럼’을 중심으로 표준화 동향 및 해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동형암호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동형암호의 상용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연돈 고려대학교 교수는 기존에 다뤄왔던 정형 데이터 또는 관계형 데이터로서의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가 아닌 비정형 데이터의 비식별 처리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텍스트, 음성, 영상, 그래프 데이터와 같이 구성이나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를 찾아내 개인 식별성을 제거해 비정형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계에서는 한국스마트인증(대표 문기봉)이 지난 5월 시연한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한 홍채인증 기술을 개량 발전시켜 인증 시간을 줄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한 코리아크레딧뷰로(대표 강문호)는 50만 명의 신용 데이터를 동형암호화된 상태에서 머신러닝을 수행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신용평가 모형의 신뢰성, 정확성,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최신 암호 및 비식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실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의료, 금융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19일에서 23일까지 ‘2018 베트남·말레이시아 정보보호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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