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에 ‘클레이튼’ 활용 방안 모색

 
[아이티데일리] 카카오는 자사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테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테라는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다양한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테라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체인(cross-chain)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티몬’,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을 비롯해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등 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를 구성해 연 거래액 약 28조원, 4천만 명의 고객 기반을 갖춘 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테라의 결제 시스템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테라 측은 대규모 이용자 기반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기술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클레이튼’과 협업해 대중적인 결제 서비스의 필수 요건인 속도, 안정성, 신뢰성 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클레이튼’ 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클레이튼’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는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이커머스 서비스들과 얼라이언스를 구성한 테라와의 협업은 ‘클레이튼’이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라의 결제 서비스같이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한 대중적인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창립자 겸 대표는 “아태지역 이커머스 얼라이언스를 보유한 테라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가진 ‘클레이튼’의 만남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안전하고 유용하게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속도, 안정성,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므로, 테라는 ‘클레이튼’과 협력해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소비자가 손쉽게 사용하고 실질적 혜택을 얻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레이튼’은 지난 10월부터 제한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도 쉽게 사용 가능한 UX·UI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DX)을 지원한다. 또한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9개 대표 기업과 초기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 메인넷 오픈 전까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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