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도 57.2억 달러고 사상 최고

8월 IT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8월 IT 수출이 전년대비 13.6% 증가한 111.4 억 달러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였던 2006년 11월의 108.8억 달러를 9개월 만에 재경신했다.

정보통신부는 8월이 휴가철 등 여름 비수기인 상황을 감안하면 IT 수출이 상반기 혼조세에서 하반기로 오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한다.

8월 IT수지는 57.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산업 수지흑자(15.4억 달러)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패널 등 주요 품목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IT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23.6억 달러르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유럽 등 선진시장과 부분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신흥시장 수출이 꾸준한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15.4% 증가한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D 7월을 기점으로 상반기 급락했던 D램 수출 가격이 반등하면서 반도체 수출의 회복세를 보였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뮤직폰 등 수요증가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전년대비 47.9% 증가한 3.8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패널 수출은 사상 처음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패널 수출은 가격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으며 하반기 특수를 겨냥한 셋트 업체의 TV용 패널 주문 증가, 대형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31.5% 증가한 2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프린터(0.7억 달러 279.6%)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의 레이저 프린터 수출 증가, 유선통신장비(2.5억 달러, 42.4%)는 네트워크 광대역화에 따른 광대역장비 및 전선 및 케이블 수출 증가, 범용 부품(6.4억 달러, 19,9%)은 노트북, 휴대폰 등의 수요 증가와 맞물린 2차 전지(1.2억 달러, 44.0%), PCB(1.8억 달러, 9.4%) 수출이 증가하며 IT 수출의 틈새 품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럽 수출이 올해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주요국 수출이 고른 호조를 보였다.

정통부는 향후 IT 수출은 신학기,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IT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로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 등에 따른 경기 둔화와 수요 축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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