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코·모조 인수로 유무선 캠퍼스 솔루션 전략도 완성

[아이티데일리] 아리스타네트웍스(Arista Networks)가 400기가비트 이더넷(GbE) 스위치 신제품으로 갈수록 빠르게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 대응에 나선다. 한편으로는 최근 인수를 통해 얻은 역량을 기반으로 새롭게 캠퍼스 네트워크 시장 공략에도 눈을 돌린다.

8일 아리스타네트웍스코리아(지사장 김세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400GbE 지원 스위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리스타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AI, 머신러닝, 서버리스 컴퓨팅 등을 위한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스케일 아웃 400GbE 네트워크의 클라우드 확산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 아리스타 ‘7060DX4-32’ QSFP-DD 포트 모델


급증하는 클라우드 대역폭 요구, 400G 스위치로  부응

새롭게 출시된 아리스타 ‘7060X4’ 시리즈는 400G를 위한 업계 표준 옵틱을 사용하며, OSFP와 QSFP-DD 옵티컬 모듈 폼팩터 옵션을 제공한다. 2가지 폼팩터 모두 100G 포트에 대한 하위 호환성을 포함한 폭넓은 400G 옵틱 및 케이블을 지원한다. 고객들은 고밀도 리프 스파인(leaf spine)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서버 연결을 위한 100G 커넥티비티와 리프 스파인 패브릭에서의 400G 커넥티비티 등 가장 최신의 고난도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브로드콤(Broadcom) 토마호크(Tomahawk) 3실리콘 기반의 이번 신제품은 1개의 컴팩트 1U 섀시에서 32개의 400G 포트를 지원한다. 또한 각각의 400G 포트는 4개의 100G 포트로 분할이 가능해 1U 섀시에 총 128개의 100G 포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트래픽 관리 및 로드 밸런싱을 위한 지능형 네트워크 운영체제 ‘아리스타 EOS(Arista EOS)’를 통해 버퍼링 및 라우팅 리소스에 대한 온칩 성능을 강화했다.

이번 신제품의 주요 특장점은 ▲기존 100G 1U 스위치 대비 대역폭 밀도 4배 증가 ▲공유 버퍼 최적화를 통해 AI 및 스토리지 워크로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레이턴시(지연시간) 낮춤 ▲지능형 트래픽 관리를 위한 엘리펀트 플로우 디텍터(Elephant Flow Detector) 제공 ▲다이내믹 로드 밸런싱(Dynamic Load Balancing)과 다이내믹 그룹 멀티패스(Dynamic Group Multipath)를 통한 트래픽 인지 향상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및 HPC 네트워크 성능 강화 ▲하이퍼스케일 리프 스파인을 위한 IO 2배 향상으로 라우팅 용량 증가 ▲12.8 Tbps 속도에서 성능 저하 발생하지 않는 조건으로 저전력 최적화 지원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분석, 가용성 등 지속적인 EOS 지원 ▲50G/100G/200G/400G 속도를 지원하는 OSFP 및 QSFP-DD 옵틱 옵션 제공 등이다.

▲ 김세진 아리스타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

안드레아 벡톨샤임(Andreas Bechtolsheim) 아리스타 회장 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이번에 출시된 자사 최초의 400G 스위치는 이전 100G 플랫폼 대비 4배의 처리량, 2배의 성능가격비, 2배의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환경에서 급증하는 대역폭 요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보다 확장이 용이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진 아리스타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100GbE를 넘어 2020년 이후에는 400GbE 제품의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면서, “올해는 국내에서 KT, SK하이닉스, 삼성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스위치 제품을 공급, 전년대비 5배 정도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더불어 영업 측면에서 채널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 확대에 대해 본사와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마코·모조 인수로 캠퍼스 네트워크 전략 실행 동력 확보

이와 함께 아리스타는 ▲4나노세컨드(ns)의 슈퍼 울트라 로 레이턴시(Low Latency) 스위치 제품 및 방화벽과 멀티플렉서 전문 기업 메타마코네트웍스(Metamako Networks) ▲무선통신 전문 기업 모조네트웍스(Mojo Networks, 구 AirTight Networks)를 각각 인수했다고 밝혔다.

▲ 마크 포스 아리스타네트웍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 마케팅 선임 부사장

이번 인수는 아리스타의 캠퍼스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기존에 제공해 온 클라우드 경험을 엔터프라이즈 시장 및 캠퍼스 시장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리스타는 특히 모조네트웍스(Mojo Networks)의 인수를 통해 자사의 코그너티브 캠퍼스 네트워크(Cognitive Campus Network) 전략을 완성,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유무선 기반의 캠퍼스 솔루션에 대한 방향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아리스타는 모조네트웍스의 클라우드 관리형 무선 네트워킹 솔루션이 기존 자사 클라우드 솔루션과 결합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강력한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즉 이는 기존 아리스타 클라우드의 자동화된 운영 원칙을 엔터프라이즈/캠퍼스 영역으로 확대시키는 이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리스타는 새롭게 강화한 캠퍼스 전략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를 위한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최신 유/무선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리스타는 메타마코(Metamako) 인수를 통해 그간 선도해온 저지연 네트워킹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메타마코는 4ns라는 혁신적인 지연 성능을 통해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제품과 더불어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반의 ‘메타커넥트(Metaconnect)’, ‘메타먹스(MetaMux)’ 및 방화벽 기능을 가진 ‘메타프로텍트(MetaProtect)’와 같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아리스타는 이번 메타마코 제품군과의 결합을 통해 슈퍼 울트라 로 레이턴시(Low Latency) 서비스가 필요한 금융 고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빠른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크 포스(Mark Foss) 아리스타네트웍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기술적 측면에서 레이턴시 개선은 별로 없었고, 대역폭(Bandwidth) 확대에만 기술 개발이 집중됐다”면서, “메타마코는 차세대 로 레이턴시 스위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과거 아리스타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해 더욱 매력적이었다. 로 레이턴시 스위치 제품들은 주로 증권거래 인프라에 많이 활용돼왔으나, 앞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나 엔터프라이즈 고객들로부터의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