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기 연속 매출 성장…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 달성

 
[아이티데일리]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K-IFRS 기준 2018년 3분기 연결 매출 5,993억 원, 영업 이익은 30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3분기 연결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통적 광고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메시지 기반 광고 매출의 성장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1,6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카카오톡’ 광고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 영향으로 10%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67억 원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 지연과 ‘검은사막’ 해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 하락했으나,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배틀그라운드’ PC방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5만 명 증가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360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713억 원이다. 올해 진행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픽코마’가 165% 늘어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매출 상승에 따라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255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686억 원이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급비용 증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 성장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30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1%다.

▲ 카카오 2018년 3분기 및 연간 실적(단위: 백만 원)

카카오는 연말까지 합병, 분사 등을 마무리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뮤직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과 합병하는 한편, 지난 1일 음악 및 영상 사업부문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시키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2월에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한다.

주요 서비스 부문인 ‘카카오톡’ 지난 9월 전면 개편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 ‘카카오톡’의 ‘#탭’을 통해 이용자들의 검색과 콘텐츠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 확산을 위해 ‘자동차’와 ‘집’을 선점하려는 노력도 순조롭다. 지난 9월 사용성을 개선한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C’를 출시한 데 이어, 8일 스마트홈에 최적화된 ‘카카오홈’ 플랫폼을 선보여 음성이나 채팅을 통해 손쉽게 실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신차부터 차량 내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의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외부 개발자가 ‘카카오톡 챗봇’과 ‘카카오미니’용 음성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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