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컬링, 장애물 계주 등 종목 확대해 진행

▲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가 ‘청각장애청소년과 함께하는 제3회 R-스포츠전’을 개최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협회장 백형충, 이하 ICPEAK)는 지난 27일 사회복지법인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회관(관장 심계원)과 공동으로 ‘청각장애청소년과 함께하는 제 3회 R-스포츠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로봇 축구대회’란 이름으로 열렸던 행사는 올해 컬링, 장애물 계주 등의 다양한 종목이 추가되며, ‘R-스포츠전’으로 대회 명칭이 변경됐다.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성 향상 및 협동심을 고취시키고자 3년 째 열리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엠봇(mbot)을 활용한 직접 조립한 로봇으로 다양한 종목에 참여했다.

청각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ICPEAK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기술사들과 기술사 자녀들이 행사 진행을 맡아 세대를 연결하고, 늘푸른소리(덕성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소속 IT&교육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1:1 튜터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컬링과 축구에서 승리를 거둔 보라팀이 ‘최고의 실력팀’상을 차지했으며, 계주에서 승리를 차지한 수박팀이 ‘최고의 팀워크팀’상을 차지했다. 개인상으로는 축구 경기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함도연 학생이 ‘최고의 열정상’을, 동료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준 김지원 학생이 ‘너와 나 우정상’을 수상했다. 트랙 개인전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김영민 학생과 최석진 학생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시상자로 나선 정은주 ICPEAK 부회장은 “로봇을 통해 ICT 기술을 체험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친구들과 대학생들, 기술사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것 또한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계원 청음복지관장은 단체전 시상을 마친 후, “3년째 본 대회를 지켜보며 감회가 새롭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느껴지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올해 3회째인 본 대회가 30회가 되는 그날까지 기술사 협회와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CPEAK는 정보처리 및 통신 분야 ICT 기술사를 중심으로 1995년에 설립돼, 현재 정보관리, 컴퓨터시스템응용, 정보통신 기술사 등 1,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 청소년, 대학생 대상 사회 봉사활동과 정보·통신 기술 관련 자문 및 감리 업무를 비롯해 법원의 요청에 의한 정보통신 기술 분쟁에 대한 심리 지원, 공공기관의 업체 추천 의뢰에 따른 우수 업체 선정 및 추천, 정보‧통신 유관 부처 장관이 위탁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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