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자동 분류하고 판단 근거 제시하는 ‘설명할 수 있는 AI’

▲ 딥러닝 기반의 AI 문서분류기 ‘XDC’ 데모 화면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의 블랙박스 문제를 일부 해결한 ‘설명할 수 있는 AI’가 개발됐다.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은 텍스트를 주제별로 자동 분류하고, 분류 결과에 대한 이유까지 제시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AI 문서분류기 ‘XDC(eXplainable Document Classifier)’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XDC’는 결과만 제시하는 기존의 딥러닝 기반 문서분류 엔진과 달리 판단에 대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AI의 맹점으로 지적되던 블랙박스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 주어진 텍스트의 맥락을 이해한 다음 각 단어와 문장이 전체 주제를 판단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계산해, 가장 높은 영향을 준 문장과 단어를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텍스트 상의 모든 문장과 단어가 전체 맥락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도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XDC’는 자체 테스트 결과 뉴스 자동 분류 정답률이 97%에 달해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분류 카테고리 개수에 제한이 없고 장문 텍스트도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일 업데이트되는 기사를 자동 분류하고 근거를 추출해 전체적인 산업 동향을 살피는 데 활용하거나, 제품 후기 및 고객 피드백 등을 분석하는 등 텍스트 분석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XDC’는 분류 결과에 대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개수와 분량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 AI 분류기의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XDC’ 분석 결과와 근거를 토대로 텍스트 내용을 정확하게 요약하는 언어 지능 엔진을 비롯해 이미지 문서 및 영상 분석이 가능한 시각 지능,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TTS) 등 다양한 AI 엔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태준 대표는 또한 “지속적인 R&D 투자로 기술력과 활용도를 두루 갖춘 AI 엔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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