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 메디보이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의료녹취 솔루션이다. 지난 3년간 세브란스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분과별 의학용어를 학습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세브란스병원 내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은 ‘셀비 메디보이스’를 활용해 영상 데이터 판독 소견에 대한 ▲실시간 음성 저장 ▲문서화 ▲시스템 등록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영상의학과의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과 같은 다양한 의료 영상 정보는 전체 의료 빅데이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20~4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독해야 할 영상의 개수 또한 증가하고 있으나, 판독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주를 기다려야 하는 등 진료 과정의 비효율성이 지적됐다.

‘셀비 메디보이스’를 활용하면 판독 소견을 실시간으로 녹취해 의료 문서화할 수 있다. 타이핑보다 3배 이상 빠른 음성인식 판독 처리로 의료진들의 의료 문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환자에게 신속하게 판독 소견을 전달함으로써 진료 대기 시간 또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경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기존에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녹음한 판독 내용을 전사자가 타이핑한 후 의사가 다시 해당 내용을 확인하는 3단계 방식이나, 의사가 직접 판독 내용을 타이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며, “‘셀비 메디보이스’를 통해 판독 내용을 자동 인식 및 문서화까지 가능해짐으로써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남 셀바스AI 대표는 “우리의 AI 음성 기술로 의사들이 업무효율성을 높일 방법을 고민했고, 지난 3년간 의료 빅데이터 딥러닝을 통해 국내 최고 인식률을 가진 ‘셀비 메디보이스’를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상용화하게 됐다”면서, “향후 병리학과, 수술실, 회진, 상담 등 다양한 분과별 의료산업에 특화된 의료 녹취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