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의료방사선 선량관리 시스템 공동연구 추진

▲ 티플러스와 연세의료원이 의료방사선정보 블록체인화 사업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아이티데일리] 헬스케어 IT전문기업 티플러스(대표 이정호)는 최근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및 방사선의과학연구소와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방사선 선량관리 시스템 공동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티플러스는 ‘도즈트래커(Dosetracker)’라는 영상진단 장비의 의료방사선 피폭량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도즈트래커’는 환자별·장비별·검사별 선량관리 및 비표준 장비와의 연동이 가능한 제품으로, 의료진에게 사용자 중심의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도즈트래커’는 연세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차병원 차움 건진센터, 창원 경상대병원 등에 구축됐고, GS 1등급 인증을 통해 기능성 및 활용성에 대한 검증을 거쳤다. 또한 CT, 엑스레이(X-ray), 유방암 검진(Mammography) 등 다양한 의료방사선 진단장비의 통합 관리를 통해 의료방사선 피폭 저감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티플러스는 하버드 의과대학 및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장기선량(Organ Dose) 프로그램의 유효성을 연세의료원을 통해 현장 검증하고 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플랫폼 공동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티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의 누적 피폭선량 및 의료기관들의 선량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해 국내외 의료기관을 연계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에게 최적화된 의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의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의료분야에 도입하려는 관심과 시도는 많지만 아직 실증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의료정보 중 상대적으로 단순한 형태의 의료방사선 정보 관리에 블록체인을 우선 적용해 그 장단점을 분석하고 향후 연세의료원 병원정보시스템에 저장된 의료정보 중 탈중앙화 가치가 높은 정보를 선별, 단계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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