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프라이빗 잇는 멀티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 김주성 KT 클라우드플랫폼담당 상무가 고객사 주요 임원을 초청한 자리에서 ‘VM웨어 온 KT 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에서 기업전용 클라우드의 신규 상품인 ‘VM웨어 온 KT 클라우드(VMware on KT Cloud)’ 출시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KT와 VM웨어는 기업 IT 혁신 가속화를 위한 ‘VM웨어 온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를 통한 하이브리드(Hybrid) 및 멀티 클라우드(Multi Cloud) 구현방안을 제시했다.

클라우드는 사용 방식에 따라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로 분류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이를 사용하는 특정 기업의 내부 구성원에게만 제공되는 폐쇄형 서비스인 반면, 퍼블릭 클라우드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개방형 서비스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특정 업무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하고 그 외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하는 혼합형 서비스를 말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멀티 클라우드’는 하나의 클라우드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가상화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기업의 환경에 맞게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멀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KT는 오는 11월 ‘VM웨어 온 KT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 측은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은 오랜 기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안정성과 편의성을 검증받았으나,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솔루션이라는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VM웨어 온 KT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기업들이 유연성과 경제성을 강점으로 하는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인 VM웨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해 하이브리드 사용이 가능하다. KT 측은 도입 초기에 일반 가상화 구축과 비교해 절반 이하의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규모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비즈니스 변화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해 총소유비용(TCO)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은 “고객들의 비즈니스 형태와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클라우드 시장은 멀티 클라우드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KT는 이번 국내 최초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통해 멀티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기업고객이 IT 인프라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국내 클라우드 1위 사업자로서 KT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시장에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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