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서 별도 신청 없이 통화요금 1초당 1.98원으로 이용 가능

▲ KT, ‘로밍ON’ 서비스를 필리핀·말레이시아·마카오로 확대 적용한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해외에서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 서비스를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KT ‘로밍ON’ 적용 국가는 16개가 됐다.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 음성통화 요금이 최대 98% 저렴해진다. 기존 한국으로 음성통화 요금은 1분에 필리핀 2,132원, 말레이시아 2,495원, 마카오 1,188원이었으나 ‘로밍ON’ 적용에 따라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로밍ON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KT는 9월 말 추석연휴 가족 단위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용자의 로밍 요금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4월 폐쇄된 ‘보라카이’를 10월 재개장하고, 말레이시아는 가족 휴양지로 인기 있는 ‘코타키나발루’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7월 홍콩 ‘로밍ON’ 적용에 이어 마카오까지 확대해 홍콩, 마카오 동시 방문자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추석맞이 ‘로밍ON’ 룰렛 이벤트를 20일부터 열흘 간 진행한다. KT 이벤트 페이지에서 룰렛을 돌리면 음성통화 쿠폰, 스타벅스 기프티쇼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일 룰렛을 돌려 출국 이전까지 혜택을 모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연말까지 일본 로밍 에그 임대한 고객 대상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통역기를 무상 임대 제공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이번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 3개국 확대로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내 통화료가 적용된다”며, “향후에도 적용국가를 계속 확대해 KT 사용자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톡’ 요금제를 7,700원에서 3,300원으로 정규 인하했다.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톡’ 요금제는 200kbps 속도로 사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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