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EMC, 두산중공업 솔루션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 OEM 공급

▲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운영부문장 부사장(좌), 김경진 델EMC 본사 수석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우)

[아이티데일리] 델EMC(Dell EMC)와 두산중공업(회장 박지원)은 디지털 플랜트 솔루션(Digital Plant Solution) 사업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디지털 플랜트 솔루션(Digital Plant Solution)의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을 위한 것으로, 델EMC의 인프라 솔루션과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플랜트 솔루션을 통합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OEM 파트너십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앞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수립, 고객 발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등에 걸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이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엔드투엔드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풍력 발전, 에너지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 등 미래 친환경 사업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발전소 파일럿 프로젝트에 델EMC의 인프라 솔루션과 두산중공업의 ‘BTMS(보일러 튜브관리 솔루션)’ 및 ‘연소최적화’ 솔루션을 통합한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델EMC의 엣지(edge) 제품군이 발전소 보일러의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하고, 앞서 언급한 애플리케이션과 DBMS 등의 워크로드를 고성능의 델EMC 서버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처리, 플랜트 운영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 세계 x86 서버 시장 1위로 올라선 델EMC의 14세대 ‘파워엣지 R740’과 ‘파워엣지 R440’ 서버, 오픈 네트워킹 기술로 고성능과 유연성을 자랑하는 ‘S4128T-ON’ 스위치, IoT(사물인터넷)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산업용 러기드(Rugged) 디바이스인 ‘델 임베디드 박스 PC(Dell Embedded Box PC) 5000’ 등의 엣지 제품군이 활용된다.

델EMC 측은 사전 검증과 구성을 완료한 통합 어플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표준화된 솔루션으로 다양한 고객에게 동일한 성능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진행될 플랜트 프로젝트에 델EMC의 글로벌 지원 체계를 활용해 신속하고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디지털 플랜트 솔루션의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피보탈(Pivotal)과 버투스트림(Virtustream) 등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산하의 다른 관계사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운영부문장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수 년 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전담 부서를 설립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서버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인프라와 글로벌 서비스 및 컨설팅 노하우를 보유한 델EMC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진 델EMC 본사 수석 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IoT 비전과 향후 3년간 총 10억 달러의 투자를 발표하고, 생태계 확장과 고객들의 기술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이 델EMC의 폭넓은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서비스를 발판 삼아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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