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청 지정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 2020년까지 200여개 수도국 전역 사업수주 목표

▲ (좌측부터) 글렌 캐베이(Glenn Caagbay) 국제통합정보구조구축회사 CEO,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전문 개발기업 퓨전데이타가 회사의 IoT(사물인터넷) 기술력을 활용한 336억 원 규모의 사업 수주에 성공, 공격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선다.

14일 퓨전데이타(대표 이종명)는 필리핀 수도청 지정 기업인 국제통합정보구조구축회사(International Integrated Infostructure Incorporated)와 IoT 수도 원격검침 및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336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 필리핀 수도 지정 기업의 글렌 캐베이(Glenn Caagbay) 국제통합정보구조구축회사 CEO가 참석했다.

퓨전데이타는 지난 5월 필리핀 수도 사업청과 해당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현지에서 수도국 40여 개 이상의 지역 관련 담당자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IoT, 클라우드 등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한 수도 검침 사업에 대해 수도국 관계자들이 90% 이상의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퓨전데이타 측은 “먼저 선별한 수도청 지정 기업 1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이번 계약에 참여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수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순차적으로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수도국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기 위한 수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첫 번째 계약된 현지 지역의 11만 4천 가구에 대한 원격 검침 솔루션 공급이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어 회사는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원격 검침 솔루션이 운영되기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공급 뿐 아니라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퓨전데이타는 고창군 등 국내시장에서 수도 검침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지역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해 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수도 사업이 적용되는 현지 지역은 비즈니스 확장 및 성공을 위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퓨전데이타는 오는 2020년까지 필리핀 200여개 지역에 대한 수도 검침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수주 금액이 336억 원 이상인 만큼, 필리핀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게 될 향후 3년 내 수주 관련 수익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는 “이번 사업은 자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뉴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필리핀은 물론 인근 국가 전역에 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을 상징하는 퓨전데이타의 기술력을 적극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은 필리핀 현지에서는 처음 대규모로 적용되는 기술로서, IoT 센서로부터 수집되는 다양한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중앙집중 IoT 모니터링 서버 및 통신·수도·계량 인터페이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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