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및 유효성 검사 자동화 환경 구축…SW 수정 시간 최대 50% 단축

 
[아이티데일리] 매스웍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자사 모델 기반 설계 솔루션을 활용해 항공 SW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헬리콥터의 자동비행제어장치(AFCS) SW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과거에는 KARI의 연구원들이 제어법칙을 개발한 뒤 비행 운용 프로그램 SW 개발자가 수작업으로 코딩 및 테스트를 진행했다. 제어법칙 설계자와 SW 개발자 간 사소한 오해로 SW에 오류가 발생했으며, 그런 오류를 비행 테스트 단계까지도 발견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KARI 측은 코드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항공 SW 국제표준 DO-178C 지침에 부합하도록 제어법칙 SW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유효성 검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다.

KARI는 매스웍스의 ‘시뮬링크(Simulink)’를 도입해 기본 안정화 및 외부 루프 제어, 모드 전환에 관한 서브모델이 포함된 제어법칙 모델을 개발해 항공기의 비선형 운동 모델과 결합시켰다. 이러한 모델을 통해 작동기 및 센서 고장 등의 조건 하에서 시뮬레이션을 실행했으며, ‘매트랩(MATLAB)’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후처리해 조종사의 입력에 따른 동체 속도, 자세 및 작동기 변위를 담은 세부 보고서를 생성했다.

또한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MathWorks Consulting Services)’로 제어법칙 SW를 자동적으로 검증하고 유효성을 검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KARI는 프로젝트 중에 발생하는 긴급한 요청에 대해 모델 기반 설계를 도입한 자동 프로세스로 SW 수정 시간을 최대 50% 단축했다. 아울러 ‘임베디드 코더(Embedded Coder)’를 이용해 ‘시뮬링크’ 제어법칙 모델에서 직접 코드를 생성함으로써 제어법칙 설계자와 SW 개발자 간의 오해로 인한 오류 발생을 제거했다.

강영신 KARI 비행제어연구팀 박사는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활용함으로써 DO-178C에 부합하는 제어법칙 설계와 SW 개발을 훨씬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기한 내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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