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읽기 330MB/s, 연속 쓰기 150MB/s 등 기존 마이크로SD 카드 대비 성능 월등

▲ 바른전자가 출시한 32GB UFS카드 제품

[아이티데일리]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대표 김태섭)는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는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바른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번째로 UFS카드를 출시, 기존 마이크로 SD카드를 포함하는 차세대 외장 메모리 시장을 더욱 공고히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UFS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JEDEC)의 최신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고성능 스토리지 제품을 의미한다. 바른전자는 UFS카드가 기존 마이크로 SD카드와 같은 카드 슬롯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월등하고, 전력 소비량도 낮은 강점이 있어 고용량 콘텐츠에 대응해야 하는 최신 모바일 기기나 드론, 오토모티브 등을 중심으로 시장 확장이 예고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 주도로 개발한 새로운 UFS 기술은 비싼 로열티를 해외에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바른전자는 지난 2년여 간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한 끝에 기존 제품 대비 안정성이 월등하면서도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양산이 가능한 UFS카드 32GB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연속 읽기 속도는 초당 330MB, 연속 쓰기 속도는 초당 150MB로 현재 양산 중인 마이크로 SD카드 보다 4~5배 이상 빠른 성능을 갖췄다. 임의 읽기속도 역시 3배, 임의 쓰기 속도는 40배 이상 빠르다. 이에 고해상도 사진을 다루거나 동영상 전송 등의 각종 작업을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바른전자는 다중 적층기술을 이용해 오는 3분기까지 8GB부터 256GB의 대용량에 이르는 UFS카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카드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바른전자는 마이크로 SD카드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콤보형 UFS카드 리더기도 함께 개발했다. UFS카드 장착이 가능한 최신 스마트폰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용화 속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설명환 바른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극소수 기업만이 참여한 UFS기술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며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내·외장 채택이 확대되는 만큼 UFS카드 외 임베디드메모리(eUFS)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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