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인수한 멀티플레이 통해 계약 성사

▲ 유니티 멀티플레이와 펍지주식회사가 유럽지역 서비스 호스팅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티데일리]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주식회사와 유럽 지역 서버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유니티가 인수한 온라인 게임 서버 호스팅 기업 멀티플레이(Multiplay)를 통해 진행됐으며, 해당 기업 인수 후 국내 게임사와 서버 사용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다. 멀티플레이는 ‘타이탄폴 2(Titanfall 2)’, ‘로켓 리그(Rocket League)’, ‘러스트(Rust)’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럽 서버 파트너로 유니티를 선택했다. 유니티 측은 계약에서 멀티플레이가 약 20년간 게임 서비스를 운영해오며 서버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서버 마이그레이션과 운영을 보장한다는 점이 핵심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물리적 서버를 모두 ‘배틀그라운드’만을 위해 활용하는 베어메탈 방식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을 제공해, 기존 클라우드 환경보다 더욱 안정된 성능을 보장하면서 비용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폴 마뉴엘(Paul Manuel) 멀티플레이 총괄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펍지주식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게임 서비스 호스팅에서의 불필요한 어려움을 줄이고 관리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게임사들이 플레이어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멀티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지역에서 보다 더 쾌적하고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멀티플레이의 전문성과 헌신성, 그리고 유니티의 기술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제공되는 만큼 이번 양사간의 시너지가 매우 기대되며, 유니티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티는 19일 간담회를 열고 멀티플레이와 펍지 간의 계약 소식과 함께 업데이트된 ‘유니티 2018.2’ 엔진의 새로운 기능,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십 등의 다양한 최신 소식들에 대한 내용도 발표했다.

특히 지난 6월 발표돼 화제를 모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이 공개됐다. 커넥티드 게임 개발을 위해 제공되는 멀티플레이 게임 서버 호스팅 및 올 여름 출시 예정으로 유니티 개발 환경에 통합돼 구글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오픈소스 매치메이킹 프로젝트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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