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 발표

▲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아이티데일리] “금융분야 혁신 성장의 화두인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굼융 당국 정책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보안원은 비식별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가 보유정보 및 필요정보를 상호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구축, 풍부한 데이터 인프라 및 유통시장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17일 금융보안원(원장 김영기)은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금융보안원 활동 결산 및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기 원장은 올해 금융보안원의 상반기 주요성과를 ▲안전한 금융보안 기반 확립 ▲시장과의 소통 강화 ▲금융보안 전문가 육성 등 크게 3부분으로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먼저 안전한 금융보안 기반 확립 부분에서는 침해사고 대응기관으로서 침해위협 예방·탐지·대응 전 단계에 걸친 보안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했으며, 최신 악성코드 및 피싱유형을 분석해 탐지기법을 고도화해 상반기 4,689건의 피싱 사이트를 탐지, 약 256억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또한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를 활성화해 21억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으며, ‘보안 관제 수준진단 가이드’를 제작·배포해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보안관제수준을 진단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보안 관제 능력을 강화시켰다.

시장과의 소통 강화 측면에서는 주요 금융사 CEO 및 CISO와 면담을 실시하고 ‘제2기 금융보안 최고책임자 과정’을 운영, 금융보안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했다. 금융보안 전문가 육성에 있어 직급별 전문가 교육을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연구 관련 TF(task force)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안관제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내년 중 적용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어 하반기 중점 추진계획에 대해 ▲개별 금융사 오픈API에 대한 보안지원 확대 ▲금융권 블록체인 기술 활용 지원 강화 ▲금융권 공동 금융보안 레그테크(RegTech)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중개플랫폼 운영 등 정책 지원 기능 강화 ▲금융권 디도스(DDoS)공격 대응 능력 제고 ▲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 자동화 추진 ▲금융보안 전문 자격제도 운영 내실화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대학생 대상 금융보안캠프 개최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금융보안원은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통해 개인정보 거래에 있어 비식별화부터 계약체결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개인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데이터진흥원의 데이터스토어와 차별될 것이지만, 아직 법제화가 진행 중인 관계로 법제화가 완료된 시점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기 원장은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 전 영역에 걸쳐 종합적인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금융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금융보안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금융보안원이 금융 산업의 신뢰 보호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필수 인프라 제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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