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NIA, 2018년 국가 인프라 지능화 선도 프로젝트 착수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은 국가 인프라(SOC) 지능화 혁신을 위해 ‘18년 스마트 SOC 선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울교통공사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서울교통공사, 오산시, 대구시 등 관련기관 관계자, 디에이피, 인텔리빅스 등 사업 참여기업을 비롯해 ‘SOC-ICT 협의회’ 운영위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SOC-ICT 협의회’는 SOC와 ICT의 융합을 위해 올해 1월 설립한 민관 협의체로 과기정통부, 국토부, 서울시 등 9개 중앙·지방 행정기관과 도로공사, SK C&C 등 인프라·ICT 기업 등 50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능화기술’을 활용해 국가 SOC를 혁신하는 ‘스마트 SOC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해 왔다. ‘지능화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초고속 네트워크(Network), 빅데이터(Data),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기술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사회적 시급성 및 파급효과 등을 고려, 2018년에 총 60억 원 규모의 3개 사업(사업 당 2년 지원)을 우선 추진한다.


지하 역사 이용 시민에 쾌적한 공기 제공

먼저 자연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이용객이 밀집하는 지하역사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지능화기술이 적극 이용된다. 현재는 지하역사 공기정화시스템을 운용하는 요원이 매일 대기환경정보 등을 참고해 시스템을 수동으로 제어하고 있어, 지하역사 내 공기가 최적의 상태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교통공사와 함께 지하역사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비롯, 지하역사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가 확산되는 시간 및 경로 등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최적 상태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보다 쾌적한 공기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지능형 CCTV가 길 잃은 치매환자 신속히 추적, 신변 안전 확보

도시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는 치매환자가 나타나거나, 취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현재 여러 지자체에서 CCTV기반의 도시 관제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지만 도시데이터의 증가, 분석기술의 한계, 모니터링 요원 부족 등으로 사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오산시와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 오산시 관제센터에서 운용하는 CCTV가 생성하는 다양한 영상 정보를 심층학습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이상 징후를 파악해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신호 실시간 최적화로 교통정체 해소

이밖에도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의 교통관제는 일정기간 측정되는 교통량, 교통사고 이후의 시민제보 등 과거의 데이터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어, 실시간 도로 정보가 반영되는 관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대구시와 함께 도로의 통행량, 교차로의 대기 차량 수 및 차량 행렬의 길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최적의 교통운영 솔루션을 개발해 시민에게 원활한 교통 흐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DNA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은 DNA 기술을 SOC에 시범 적용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만드는 데 있다”면서, “향후 관계부처와 협력해 시범사업의 결과물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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