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간 융합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새로운 시대(New Era)’ 도래…새로운 가치 창출 기대

▲ 이동통신 시장 변화

[아이티데일리]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7월 1일로 30주년을 맞았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아날로그(AMPS: Advanced Mobile Phone Service) 방식 기술을 이용해 1988년 7월 1일 휴대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지 서른 해째다. 아날로그 방식(AMPS)은 1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1984년 ‘카폰(차량전화 서비스)’에 첫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이날이 지난 30년 동안 휴대전화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우리나라의 경제/산업 발전에 첨병(尖兵)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첫해 가입자 784명서 2018년에는 6460만여 명으로 

휴대전화 서비스 첫 해에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91년 10만 명, '99년 2,000만 명을 돌파, '18년 4월 기준으로는 6,460만627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지는 8년이 넘었다.

무게가 771g인 국내 첫 휴대전화는 이른바 ‘벽돌폰’이었다. 가격은 약 400만 원으로 설치비 60여만 원까지 포함하면 500만 원에 육박하는 초고가품이었다. 1988년 당시 서울 일부 지역의 전세값과 맞먹는다. 그러나 30년 후 휴대전화 관련 서비스는 스마트워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피커 등 ‘만물’로 무한 확대 중이다. 일례로 2016년 1월에는 IoT 신규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 이동통신 세대별 특징

참고로 1월 IoT 가입자 증가폭은 전월 대비 8만 3,577명이었으며,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폭은 7만 97명이었다. IoT 가입자 통계에는 스마트워치, 키즈폰과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차량관제 기기 등을 포함한다.

SK텔레콤은 휴대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02년 세계 최초 CDMA 2000서비스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등을 통해 이동통신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해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2003년 등장한 WCDMA(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국제로밍 확대, 화상전화, 멀티미디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2011년에는 LTE(4세대)로 넘어오면서 끊김없이 동영상을 즐기고 원격으로 TV나 조명 등을 제어하는 등의 성장을 거듭했다.

오늘날 휴대전화를 통한 뱅킹, 쇼핑, 사회적 소통 등은 일상화됐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것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환경이 갖춰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 휴대전화 서비스 30년 역사


5G 시대 코 앞…산업간 융합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 기대

SK텔레콤은 5G 시대에는 타(他)산업간 융합을 넘어 기술과 사물, 사람, 환경 등이 모두 어우러지고 그간의 ‘속도’ 혹은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가치’ 경쟁으로 서비스나 상품의 유형이나 제공방식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가치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쌍된다. 일례로 여러 친구들과 함께 VR을 통해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아바타를 통해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또는 인공지능 비서가 나만의 유전자정보와 바이오리듬 등을 분석해 치료법을 미리 제안해주는 ‘인공지능+바이오(BIO)’ 서비스도 상상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준비와 함께 서비스 및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 경계 없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5G 생태계를 확대할 파트너과 함께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4년 처음으로 기가급 5G통신을 국내 IT전시회에서 시연한 데 이어, 2017년 세계 최초로 ‘5G 글로벌 표준 기반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더불어 올해 2월에는 두 대의 자율주행차가 통신하며 운행하는 데까지 시연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5G는 2035년까지 12조 3,0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콘텐츠 및 앱 개발 등 5G 연계된 시장에서도 3조 5,000억 달러의 생산 유발효과를 생성할 전망이다. 2,200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신(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ICT기업으로 변화해나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통, 보안,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이종산업 대표 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잡는 등 변화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해온 지난 30년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이동통신은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곧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전화 서비스 30주년을 맞이해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 3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마련한다.

▲ 숫자로 보는 이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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