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관심 증가에 대응…RPA, 반복적 업무 자동화해 생산력 향상 기대

▲ 한국IBM이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이티데일리] 로봇(Robot)을 활용한 ‘생산력 향상’이 제조업에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무업무 영역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즉 RPA로 불리는 이 분야는 단순하게 반복되는 사무업무를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자동화해 임직원의 생산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기조와 함께 RPA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십 개 기업이 관련 컨설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국IBM(대표 장화진)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국내 RPA 세일즈를 시작한 한국IBM은 그간 진행한 고객사 PoC(개념증명)로부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첫 세션에서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정욱아 한국IBM 클라우드 사업부 부장은 RPA 시장 동향과 산업군별 주요 RPA 사례를 공유하고, IBM RPA 솔루션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RPA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전통적인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의 비용 효과적인 대안으로서 추진력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 규모 50억 달러, 연평균성장률은 약 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에 지난해 9월 22일 IBM은 ‘IBM RPA with AA’를 출시했다. 이는 IBM의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솔루션과 RPA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인 오토메이션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의 RPA 솔루션을 통합한 것이다.

여기에 IBM은 자사 코그너티브(Cognitive) 기술을 추가함으로써 단순한 RPA에서부터 업무 프로세스 중심의 자동화(Process Centric Automation), 그리고 나아가 코그너티브 프로세스 자동화(Cognitive Process Automation, CPA)까지를 포함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CPA를 통해 자동화가 쉽지 않았던 영역까지 RPA를 적용하고, 이를 통해 현재 활성화된 프로세스 내에서의 로봇 효율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RPA 솔루션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솔루션까지 연계할 수 있다.

정욱아 부장은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프로세싱 등을 포함, 화이트칼라 업무의 63%가 RPA의 잠재적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은행 및 금융권이 RPA 도입에서 앞서나가고 있지만 제조나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로봇이 육체적 업무를 수행한다면,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RPA를 적용함으로써 비용절감, 휴먼 에러 감소, 서비스 개선, 업무 소요시간 단축, 운영의 확장성 확대, 수 초 또는 수 분 내에 대량의 업무 자동화 가능, 빠른 자동화 구현에 따른 개발 비용 절감, 컴플라이언스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RPA 구축 시 핵심 고려사항’을 주제로 한 김홍구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의 발표와, 한정아 IBM 상무의 ‘RPA의 IBM 내부 적용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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