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개최된 ‘언리얼 서밋 2018’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창립자 겸 CEO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팀 스위니 대표는 이날 발표를 통해 크로스 플레이의 잠재력을 설명하며,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모바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노하우를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에게 공유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언리얼 엔진의 일반 산업 분야 비즈니스인 마크 쁘띠 엔터프라이즈 총괄 매니저는 언리얼 엔진의 편리한 툴셋과 고퀄리티의 결과물 등, 일반 산업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을 채택하는 이유와 일반 산업 분야에서의 언리얼 엔진의 가능성, 그리고 향후 지원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잭 포터 언리얼 엔진 개발 & 서포트 총괄의 ‘언리얼 엔진 로드맵’ 발표를 비롯해 아트, 파트너사, 플랫폼, 프로그래밍, 엔터프라이즈 등 5개 트랙에서 언리얼 엔진 관련 강연 총 21개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게임 외 일반 산업 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엔터프라이즈 트랙의 세션이 추가됐다. 건축과 제조 분야에서 언리얼 스튜디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팁이 소개됐고, 오프라인 렌더링 작업이 주를 이뤘던 애니메이션과 CG 분야에서 리얼타임 렌더링으로 영상을 효율적으로 제작한 사례들이 공유됐으며, 언리얼 엔진의 일반 산업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밖에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포트나이트’의 개발 및 최적화 사례도 공유됐다. ‘포트나이트’의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적용된 실시간 라이팅 기술과 기능, 모바일과 다양한 플랫폼의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위해 사용된 언리얼 엔진의 최적화 기능과 개선 사항, 모바일 버전 개발에서 시도했던 3가지 오클루전 방법의 실행 세부 내용 등이 소개됐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일반 컨퍼런스가 많게는 30% 넘는 불참률을 보이는데 반해 ‘언리얼 서밋’의 경우 보통 한 자릿수의 불참률을 기록해 왔고, 특히 올해는 95%라는 참석률을 기록했다”며, “해마다 언리얼 엔진에 대한 개발자분들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더욱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