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난치병과 중증질환 정보 기록해 데이터로 활용

 
[아이티데일리] 휴먼스케이프(대표 장민후)는 ‘블록체인 기반 환자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휴먼스케이프의 블록체인 기반 환자 네트워크는 난치병과 중증질환을 가진 환자의 건강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이를 투명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의료전문기관과 연구기관에 제공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의 의료 전문가들의 연구 데이터는 환자에 대한 정보를 병원에서만 수집한 것으로, 병원 밖에서 일어나는 지속적인 상태 변화나 현상에 대한 데이터인 PGHD(Patient-Generated Health Data)는 배제될 수밖에 없다. 휴먼스케이프 측은 PGHD를 이용할 수만 있다면 환자들의 건강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의 급작스러운 건강 상태 변경을 감지하고 더 일찍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치료 방식을 변경해 환자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PGHD를 통해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환자 건강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뿐만 아니라, 정보를 토대로 환자의 상태에 맞춤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휴먼스케이프에서는 개인 건강기록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난치, 희귀질환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모으고 데이터로 가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휴먼스케이프 측은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민감한 개인의 건강기록 정보를 특정 기관에 집중화하지 않고 탈중앙화 방식으로 관리해 개인정보 측면에서 기존에 발생 가능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많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 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 기회 제공을 새로운 것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휴먼스케이프의 경우 금전 보상의 기회만큼 중요한 것은 생태계 참여로 인해 오랜 세월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환자들의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누가 얼마의 가치로 필요로 하는지를 투명하게 관리하는데 사용된다”며, “블록체인에서는 데이터 거래내역을 쉽게 조회할 수 있어 투명한 데이터 활용 환경이 마련되고,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과 주권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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