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통합 가시화...국내 지사 설립 가능성도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UTM 사업을 펼쳐온 소닉월의 SSL VPN 업체인 아벤테일 인수 후, 통합작업이 오는 연말쯤 완료될 예정이어서 합병 후 양사의 국내 사업도 이 때쯤 정리될 전망이다.

인수 합병 발표 이후 양사는 기존 방식대로 각각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4분기나 되어야 서서히 통합작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통합 작업으로 국내에서는 총판 정리가 먼저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윤수 국내 소닉월 마케팅 총괄은 "양사는 각각 국내 총판 업체 3곳씩을 두고 있는데 4분기부터는 양사 합쳐 2~3곳으로 정리될 것"이라며 "또한 이르면 오는 연말부터 제품의 통합, 정리 작업도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닉월은 2004년 상반기 국내 지사 철수한 이후 최근까지 삼성디지컴, 시큐와이드 등을 중심으로 유통위주의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아벤테일 인수 이후 다시 국내 지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점쳐진다. 소닉월이 인수한 아벤테일의 경우 국내 지사가 있었던 데다가, 삼성전자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 위주의 SSL VPN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양사의 사업을 통합하게 되면 유통위주 사업만으로 시장을 커버하기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소닉월은 지난 6월 SSL VPN 엡체인 아벤테일 2천 500만달러(약 250억원)에 인수했다. 아반테일 인수로 소닉월은 SMB부터 엔터프라이즈에 이르는 SSL VPN 제품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 소닉월은 UTM부터 SSL VPN,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 이메일 보안 등에 이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털 보안 솔루션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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