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국내 PC 시장 분석 보고서 발표

▲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

[아이티데일리] 올해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60만 대, 노트북 92만 대 등 총 15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기 특수를 맞이한 소비자 프로모션에 힘입어 컨슈머 부문이 전체 PC 출하량의 62.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대표 정민영, 이하 한국IDC)은 최근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밍 부문 수요 역시 매 분기 성장하고 있다. 게이밍 데스크톱은 ‘인텔 코어i5/i7’와 ‘라이젠5/7’의 경쟁이 치열했다. 게이밍 노트북의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GTX 1050’이 주류지만, 원할한 게임 구동을 위해 ‘GTX 1060’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 기능을 장착한 컨버터블 노트북의 수요 확대로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역성장했지만, 최근 게이밍 제품군에도 울트라슬림이 적용됨에 따라 다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부문은 11만 대 출하해 8.3% 성장한 반면, 교육 부문은 8만 대로 22.7% 급감했다. 공공기관은 IT 고도화에 따른 선제적 투자가 진행돼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며, 교육 기관은 2분기부터 노후화된 데스크톱을 교체하는 등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부문은 중소기업이 소극적으로 투자함에 따라 5.8% 감소한 37만 대 출하에 그쳤다. 하지만 노트북 비중이 30%에 이를 정도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적극적인 경향이 나타났다.

한국IDC 측은 최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렌탈과 리스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PC 배포,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설치, 유지보수, 폐기 등 모든 관리를 서드파티 업체에 맡김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형 PC(PC as a Service, PCaaS)’를 제안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 연구원은 “PC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두 포화돼 점유율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며,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품 차별화뿐만 아니라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로서의 PC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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