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데이터 기술의 윤리적 사용’ 발표…지난해 사업성과 및 굿모닝아이텍 총판 체결도 공개

▲ 더그 커팅 클라우데라 수석 아키텍트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데라(한국지사장 강형준)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더그 커팅(Doug Cutting) 수석 아키텍트가 방한, 머신러닝과 애널리틱스의 미래를 지원하는 빅데이터 기술의 진화와 그에 따른 데이터의 윤리적 사용에 대해 9일 발표했다.

2008년 하둡(Hadoop)이 완성된 후 기존의 RDB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페타급 데이터를 저장 및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하둡만으로 페타급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따라 다양한 오픈소스 SW를 추가해 나감으로써 하둡 생태계를 확립시켜나갔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기존 플랫폼의 이동이나 머신러닝의 추가, 퍼블릭 클라우드의 활용 등 새로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더그 커팅은 “클라우데라는 오픈 소스 기술 기업이며, 자사 플랫폼(CDH)의 대부분을 다양한 커뮤니티와 함께 협력,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제 오픈 소스는 컴퓨팅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고 앞으로도 계속 성숙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데이터 윤리에 관한 주제에 대해 더그 커팅은 윤리적인 데이터 사용에 관한 정책의 수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조직 및 개인 간에 데이터가 관리되는 방식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사회 제도를 구축하는 법 제도나 금융 시스템 등과 마찬가지로, 데이터에 대해서도 문화적인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그 커팅은 기업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데이터가 악용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4개의 핵심 원칙으로 ▲기업의 데이터 사용 방안을 투명하게 공개 ▲데이터 관리를 위한 모범 사례 수립 ▲데이터 사용이 허가되는 경계 설정 ▲정부 및 산업별로 데이터 사용 감독 및 규제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졌을 경우 이러한 원칙이 더욱 강하게 적용돼야 한다. 투명한 데이터 사용 방안 공개와 외부 기관에 의한 감사 및 검증을 도입함으로써 한 번 무너진 신뢰를 오랜 기간에 걸쳐 복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그 커팅은 “데이터 신뢰를 높이는 것은 더 이상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적인 노력과 협동, 서로로부터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민첩하지 못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과잉대응에 대한 위험도 있으므로, 이제는 민간 차원에서 데이터 신뢰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강형준 클라우데라 한국지사장

아울러 클라우데라는 최근 자사의 핵심사업인 머신러닝, 애널리틱스 및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사업부를 구성 및 발표했다. 조직 구조와 리소스를 추가함으로써 혁신을 강화하고 클라우데라 제품군의 발전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고객들은 복잡한 데이터를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변환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머신러닝·애널리틱스·데이터 분석·클라우드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클라우데라 CDH’의 차세대 버전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CDSW(Cloudera Data Science Workbench)’,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디렉터(Director)’·‘알투스(Altus)’ 등 다양하고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클라우데라코리아는 국내 비즈니스의 확대를 위해 굿모닝아이텍(대표 이주찬)과의 신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굿모닝아이텍은 기존 가상화 기반 IT 인프라의 축적된 기술과 빅데이터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데라의 주력 서브스크립션 EDH(Enterprise Data Hub) 제품을 다양한 산업군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는 “클라우데라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에서 머신러닝 및 애널리틱스 등의 확장까지, 완성도 높은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글로벌 벤더사”라며, “리셀러와 파트너의 역할을 넘어 굿모닝아이텍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산업분야와 전문영역의 고객들께 좀 더 안정적인 솔루션 공급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강형준 클라우데라 한국지사장은 “굿모닝아이텍과의 파트너십은 IoT, 머신러닝, 분석 솔루션을 단순화하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여정에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데이터로 새로운 사업 모델과 수입원을 창출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며, 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큰 가능성을 제공하고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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