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와 공동 인수 통해 ‘토털 케어 서비스’로 사업 영역 확대

▲ SK텔레콤 차세대 보안 서비스 추진 방향 인포그래픽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고 물리보안사업에 영상보안기술, AI, IoT, 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접목, 보안산업에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1조 2,76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7,020억 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며, 맥쿼리는 5,74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보유한다. 양사가 인수하는 회사는 ADT캡스 주식 100%를 보유한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Siren Holdings Korea)다. 양사는 8일 매각 주체인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3분기 내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ADT캡스는 국내 57만 명 가입자를 확보한 물리보안 사업자다. 출입·시설 관리 등 재화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주 사업 영역으로, 지난해 매출 7,217억 원, 영업이익 1,435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성장성이 높은 보안 산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영상보안기술·AI·IoT·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나아가 보안 산업을 4차 산업혁명 혁신이 본격화 되는 텃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ADT캡스의 개인과 자산 안전을 위한 출동 서비스 중심 사업모델을 토털 케어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1인 가구 증가와 무인상점의 등장 등 가정과 기업에서 새로운 보안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뉴 ICT기반 차세대 보안 서비스는 블루오션 시장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ADT캡스를 2021년까지 매출 1조 원 이상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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