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특화 서비스, 생활 서비스 출시 및 AI기술 고도화 계획

▲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아이티데일리]KT가 ‘기가지니’의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가정은 물론 자동차, 호텔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 가입자 100만, 연말까지 가입자 150만을 달성해 AI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회장 황창규)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KT는 즐기는 AI를 누구에게나 필요한 AI로 변화시키기 위해 키즈, 교육 등 AI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교와 함께 국내 최초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 ‘오디오북’을 선보였다.

소리동화는 KT의 AI 기술과 대교의 교육 콘텐츠가 결합해 보다 실감나게 동화를 들려줄 수 있는 서비스다.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동화책의 단어를 인식하고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준다. ‘오디오북’은 창작, 전래,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5월 중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키즈와 함께 교육 분야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파고다, 야나두 등과 제휴를 맺고 올해 초부터 생활영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아파트를 선보인 데 이어 자동차(커넥티드카), 호텔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KT는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할 방침이다. 커넥티드카는 집에서 음성으로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시동 걸기, 히터 및 에어컨 켜기, 도어락 및 비상등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다. 향후에는 자동차에서 가정의 전등을 켜고 끄는 등 홈 IoT 기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국내 특급호텔과 제휴를 맺고 AI를 바탕으로 호텔안내, 객실서비스, IoT제어, 다국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AI컨시어지’ 서비스를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AI 호텔 서비스는 조명, 냉·난방 제어뿐 아니라 알람, 교통, 날씨 등 생활비서 기능까지 포함된다. 목소리뿐 아니라 터치스크린(Touch Screen)이 탑재된 호텔향 ‘기가지니’ 전용단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영어가 지원되며, 향후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새로운 컬러의 ‘기가지니2’와 함께 ‘기가지니LTE’ 전용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지난 2월 출시된 ‘기가지니2’의 컬러는 차콜그레이 1가지였지만 이번에 네이비블루, 와인레드, 스톤화이트 3종의 컬러를 추가했다. 또한 ‘기가지니’의 독특한 심볼 및 핑크퐁, 공룡메카드 캐릭터를 반영한 ‘스페셜 에디션(3종)’을 공개했다.

또 ‘기가지니LTE’를 위한 전용 액세서리인 슬링케이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외부충격과 스크래치로부터 ‘기가지니 LTE’를 보호할 수 있으며 블랙, 네이비, 코랄핑크 3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KT는 AI기기가 생활필수품이 되도록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단말 제작 키트를 공개하는 등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KT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 여러 사람이 말해도 호출한 사람의 목소리만 식별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Personalized Text-to-Speech)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가지니’ 대화 목소리를 연예인 음성으로 바꾸거나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변화시키는 게 가능하다. 또한 국내 최초 AI스피커 기반의 원거리 목소리 생체인증(FIDO) 기술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기가지니’에서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KT는 음성인식이 가능한 단말 제작 키트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5월 말에는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AI API’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AI에 대한 관심이 컸던 반면 생활 속에서 AI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며, “KT는 가입자 80만이라는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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