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자동차 등록·일반 시정·지역 축제 민원 상담 ‘척척’

▲ 대구시 인공지능 상담사 ‘뚜봇’이 5월 1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아이티데일리] 대구시 인공지능 상담사 ‘뚜봇’이 5월 1일 첫 선을 보인다. ‘뚜봇’은 마인즈랩이 대구시와 시작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민원 상담 서비스다.

인공지능 전문 기업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상담시스템인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인공지능 상담사 ‘뚜봇’ 사업의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시범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뚜봇’은 챗봇을 통해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AI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민원상담 서비스로, 시민들에게 시범 오픈을 거쳐 6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며, 웹페이지 외에도 카카오톡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마인즈랩은 이번 사업에서 ‘뚜봇’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확한 언어 처리와 자연스러운 대화 재현에 주력했다. 특히 자연어 처리 영역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최신 질의응답(QA) 기술인 ‘기계독해(MRC, Machine Reading Comprehension)’ 기술을 도입해 응답의 정확도를 높였다.

‘기계독해’는 복잡하고 긴 지문도 정확하고 빠르게 독해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뚜봇’은 각종 행정 지침이나 법률처럼 서술형으로 작성된 자료에서 정답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또한 120달구벌콜센터에 1년간 축적된 40만 건의 콜을 분석하여 빈도가 가장 높은 대화 시나리오를 식별하여 대화가 자연스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뚜봇’의 상담 영역도 여권에서 자동차 등록, 시정 일반, 지역 축제 등으로 확대됐다. 마인즈랩과 대구시는 120달구벌콜센터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분야를 확인해 ‘뚜봇’이 상담 영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시 민원 시스템인 ‘두드리소’와 달구벌 콜센터 등 대구시 유관 시스템은 물론, 외교부 여권 홈페이지와도 연계해 상담서비스의 품질을 높였다.

마인즈랩과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및 한국정보화진흥원과의 협의를 거쳐 ‘뚜봇’을 기준으로 중앙 행정부처 및 타 지자체의 지능형 민원상담서비스 확산 및 표준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표준 서비스 모델이 개발되면 어느 기관에서나 일관된 기준으로 자동상담 서비스를 구축하고 지식베이스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 중복 개발로 인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뚜봇’과 같은 챗봇 형태의 자동 질의 및 응답 서비스는 효율적인 민원 상담 서비스를 간편하게 하며, 행정 전 분야에 걸친 지능형 전자정부 시스템을 위한 초석”이라면서, “마인즈랩의 우수한 인공지능 기술이 총동원된 대구시 AI 상담사 ‘뚜봇’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마인즈랩은 언어·시각·사고 통합 AI 플랫폼인 ‘마음에이아이(maum.ai)’를 기반으로 금융·통신·제조·교육 등 각 산업 분야에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AI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2017 ICT대상’ 지능정보 부문에서 대상을 받고,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ITU 인증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AI 기업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