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및 ‘마이크로비트’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제공 예정

▲ ‘마인크래프트’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실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는 EBS와 함께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EBS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확산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적 사고력 (Computational Thinking)’을 강화하기 위해 수준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대국민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구축,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EBS가 협력할 주요 내용은 ▲오픈월드 기반 게임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을 통한 SW 교육 협력 ▲컴퓨팅 교구인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컴퓨팅적 사고력 증진 협력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 아카데미(Imagine Academy)’를 활용한 SW 교육 협력 ▲마이크로소프트 ‘프로페셔널 프로그램(Professional Program)’을 활용한 전문가 SW 교육 협력 ▲기타 컴퓨팅적 사고력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마인크래프트’는 다양한 종류의 블록으로 원하는 자신만의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탐험하는 게임이다.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코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개발된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개발자 양성을 위한 과정이 아닌 문제 해결 과정에서 디지털 역량 및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과학, 수학, 미술, 역사 등 다양한 수업에 확장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컴퓨팅적 사고력’은 컴퓨팅 과학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갖춰야 할 기본 사고 방법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원리와 과정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한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기술과는 달리, 분야와 관계없이 컴퓨팅 원리를 활용해 상황을 분석하고, 재구성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구조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의학, 법, 경제, 정치, 예술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필요한 핵심 능력이다. 즉 읽기, 쓰기, 간단한 계산 능력과 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습득해야 할 능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팅적 사고력에 대한 연구 개발은 물론 카네기멜론대, 하버드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지원해 왔다. 대표적으로 카네기멜론대학교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함께 CT 센터를 설립하고 학생들에게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그동안의 전 세계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쌓은 노하우에 기반, 국내에 ‘마인크래프트’ 게임과 ‘마이크로비트’를 통한 코딩 교육을 제공해 친숙한 소재로 흥미 유발과 동기 부여를 도울 수 있는 플랫폼과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EB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인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 아카데미’와 ‘마이크로소프트 프로페셔널 프로그램’을 활용해 새로운 학습관리 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이하 LMS)을 도입할 예정이다. LMS는 학습자의 성적과 진도 등을 기록하거나,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통해 초급자부터 전문가까지 참여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교육 과정을 구축할 예정이다.

EBS는 대국민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과 공영방송을 통해 누구나 소프트웨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 특성에 맞는 체험형 학습과 전문가 멘토 서비스와 참여를 통한 학습 생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장해랑 EBS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활용, 대국민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가고자 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경제적, 지역적 격차 없는 소프트웨어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토니 살시토(Anthony Salcito) 마이크로소프트 교육사업 총괄 부사장은 “컴퓨팅적 사고력 교육은 미래 인재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창의력, 분석력, 논리력 등 핵심 역량을 키워줄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교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EBS는 포괄적인 테스트를 거친 후 올 11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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