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기관 ‘클라우드 온나라’로 전환…올해 말까지 16개 부처 추가 추진
온나라 시스템은 행정기관의 업무에 대한 문서 작성·검토·결재·등록·공유·공개 등 문서처리의 모든 과정을 기록·관리하는 전자결재시스템이다.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각 기관이 생산하는 보고서, 문서 등을 클라우드에 통합 저장·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기관 간 협업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다수의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협업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문서를 검토하고 결재할 수 있도록 부처 간 공동기안·결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기관 간 메모보고 및 과제관리, 타 기관 문서함 내 문서 공람, 대화형 UI(유저인터페이스) 제공 등을 통해 타 기관 공무원들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가능하다. 아울러 특정 운영체제(OS)나 브라우저에 국한되지 않는 웹 표준 환경의 이용환경을 제공하고, 공문서 포맷도 국제표준 파일 형식(ODT, PDF)인 개방형 포맷으로 생산해 공공기록의 보존성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된 ‘클라우드 온나라 고도화 사업’은 행안부 등 3개 부처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19개 위원회가 지난해 9월까지 진행된 1,2차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로 우선 전환한 바 있다. 이번에 완료된 3차 사업에서는 국조실, 해수부 등 23개 부처와 1개 자치단체 등 총 24개 기관을 추가 전환함으로써 총 46개 기관이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을 사용하게 됐다.
행안부는 현재까지 전환되지 않은 나머지 16개 부처도 연말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추진, 총 62개 기관 간 ‘장벽을 허물어 협력하는 정부’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국방부·국세청·경찰청·방사청(폐쇄망), 외교부(외교망)는 제외된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기도 포천시가 이번에 클라우드로 시범 전환했으며, 행자부는 내년에 자치단체 온나라 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전분석‧설계(BPR/ISP)를 실시한 후 단계적 전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앞으로 부처별로 각각 문서나 보고서를 보관하는 기존의 칸막이식 행정업무 처리방식에서 탈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을 통해 일 잘하는 스마트한 정부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