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고객 전체에 월정액 이틀치인 600원~7300원 보상 전망
7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LTE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일부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음성 통화가 연결이 안 되거나 문자 메시지가 늦게 전송되는 등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게 각종 할인(선택약정할인 제외)을 적용한 후 실제 납부하는 월요금의 이틀치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장애를 겪은 SK텔레콤 이용자들은 요금제에 따라 약 600원에서 7,300원까지 보상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용약관에 따르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한 고객이 보상 대상이지만, 이와 관계없이 서비스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번이라도 통화나 문자 메시지 장애를 겪은 약 730만명의 SK텔레콤 이용자가 보상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자들에게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안내 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보상 대상에는 MVNO, 선불폰, 로밍 아웃바운드 이용자들도 포함된다. MVNO의 경우 SK텔레콤과 동일한 기준으로 각 사업자를 통해 보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4월분 요금(5월 청구)에서 보상 금액을 공제할 계획이다. 이용자별 보상 금액은 5월 9일부터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대리점, 모바일 T월드(Twor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