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고객 전체에 월정액 이틀치인 600원~7300원 보상 전망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이 지난 6일 오후 3시 17분부터 발생한 LTE 음성 통화 및 문자 메시지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을 약속했다. 이날 장애는 오후 5시 48분에야 시스템 복구가 이뤄지며 2시간 반만에 정상화됐다. SK텔레콤은 약관상의 보상 규정에 구애 받지 않고 장애로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에게 보상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7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LTE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일부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음성 통화가 연결이 안 되거나 문자 메시지가 늦게 전송되는 등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게 각종 할인(선택약정할인 제외)을 적용한 후 실제 납부하는 월요금의 이틀치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장애를 겪은 SK텔레콤 이용자들은 요금제에 따라 약 600원에서 7,300원까지 보상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용약관에 따르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한 고객이 보상 대상이지만, 이와 관계없이 서비스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번이라도 통화나 문자 메시지 장애를 겪은 약 730만명의 SK텔레콤 이용자가 보상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자들에게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안내 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보상 대상에는 MVNO, 선불폰, 로밍 아웃바운드 이용자들도 포함된다. MVNO의 경우 SK텔레콤과 동일한 기준으로 각 사업자를 통해 보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4월분 요금(5월 청구)에서 보상 금액을 공제할 계획이다. 이용자별 보상 금액은 5월 9일부터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대리점, 모바일 T월드(Twor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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