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요구근거 및 용도 명확화, 정보보호에 대한 회사측 의무 명시

 
[아이티데일리]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대한 약관과 데이터 정책을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약관과 데이터 정책에 있는 표현을 더욱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데이터의 수집·활용·공유를 목적으로 새로운 권리를 요청하지는 않는다. 페이스북 측은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지는 것은 물론, 어떠한 경우에도 이용자 정보를 판매하지 않으며 이를 광고주와 공유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정된 약관은 최근 3년 사이 새롭게 도입된 ‘마켓 플레이스’, ‘라이브 포토’, ‘360도 동영상’ 등 새로운 기능과 도구를 소개하고, 개인 맞춤형 게시물, 광고 및 그룹·친구·페이지 추천 등에 개인 정보의 활용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광고가 개인에게 노출되는 과정과 이용자 스스로 자신이 보는 광고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알린다.

개인의 디바이스에서 수집하는 정보에 대한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바뀐다. 최근 관심이 높은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을 포함해 연락처 동기화 시 수집하는 정보도 자세히 기술하며, 자회사인 왓츠앱, 오큘러스 등과 어떤 방식으로 정보가 공유되는지 설명한다. 메신저와 인스타그램에도 동일한 데이터 규정이 적용된다.

써드파티 등 파트너 관련 데이터 정책도 업데이트된다. 파트너들이 사용하거나 공개하는 데이터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소개하고, 페이스북이 파트너와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는 기준도 명시한다. 이용자 콘텐츠 분석을 포함해 페이스북 상에서 일어나는 의심스런 행동을 조사하고 정보 오용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히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향후 일주일간 이번 약관 및 데이터 정책 업데이트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적으로 이용자들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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