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셋톱박스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PC 사용 가능, 숙박업소 등 수요 기대

▲ 틸론이 추진하는 OTT-VDI 결합형 서비스 사업 설명 슬라이드

[아이티데일리] 가상화 전문업체 틸론(대표 최백준)은 OTT(Over the Top) 와 VDI(데스크톱가상화)를 융합한 TV형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 모델은 영상 콘텐츠 제공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OTT비즈니스에 클라우드 기반의 ICT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틸론은 이종 산업 서비스 간의 결합과 소유가 아닌 공유 형태의 서비스를 실현해 4차 산업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한다는 비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론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보통 사양의 OTT 셋톱박스에서도 리모컨 버튼 클릭 한 번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고성능 PC처럼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OTT셋톱에서 기존 TV시청 뿐만 아니라 PC모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OTT에서 제공받기 어려웠던 오피스 소프트웨어(SW)의 사용과 PC게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비롯해 PC기반의 콘텐츠 이용도 가능하게 된다. 가상 데스크톱은 서비스 사용료 결제와 동시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으며, 기존 PC운영 환경과 동일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려움 없이 즉시 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숙박업소에서는 모든 객실에 TV와 OTT 서비스 이외에 데스크톱 PC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으나, 객실 PC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사용으로 인한 잦은 고장과 개인정보 관련 보안사고 위험 등 관리상의 어려움을 비롯해, 설치된 고가의 PC들을 2~3년 주기로 교체해줘야 해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가 출시되면 앞으로는 이러한 두 가지 어려움이 한 번에 모두 해소될 전망이다.

틸론 관계자는 “OTT 전용 GPU가 장착된 고성능 가상데스크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사양이 요구되는 패키지 게임을 가상 데스크톱상에서 월 결제, 일 결제 등의 방식으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객실과 가정용 PC의 완전한 대체도 가능할 것”이라며 “숙박 및 가정 내 PC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미래 디바이스 산업의 새로운 전환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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