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 서울’ 개최

▲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MS 아태지역 사장

[아이티데일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2021년까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420억 달러(USD)에 달하고, 연평균성장률(CAGR)은 매년 0.5%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 개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Digital Transformation Summit)’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아태지역 경제효과(Unlocking the Economic Impact of Digital Transformation in Asia Pacific)’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MS와 IDC가 공동으로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5개국 1,560명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급격히 가속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들이 누리고 있는 실질적인 이득이 15~18% 정도에 이르는 만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미 현실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해 GDP의 8%를 차지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같은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비중이 2021년에는 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아태지역의 조직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AI를 통한 혁신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속도로 디지털 여정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직원과 고객, 파트너를 모두 아우르는 데이터 중심의 문화 및 강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홍국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즈 총괄 전무는 “MS는 유연성, 통합, 신뢰를 중심으로 하는 민첩한 플랫폼과 솔루션으로 아태지역 기업·기관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있다”며, “MS 스스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온 만큼, 조직의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수익 향상 ▲인력 생산성 향상 ▲고객 지원을 통한 충성도 향상 ▲운영비용 절감 ▲신규 디지털 제품·서비스 매출 증대 등 5가지로 정의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내 비즈니스 리더들은 오는 2020년까지 각 분야의 성장률이 평균 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그 중에서도 고객 지원을 통한 충성도 향상 분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국내 비즈니스 리더들의 응답 결과

아울러 MS와 ID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구축했으며 전체 매출의 1/3 이상이 디지털 제품·서비스로 구성된 그룹을 ‘디지털 리더’로 정의했다. 디지털 리더는 ▲경쟁사와 새로운 기술에 주목 ▲비즈니스 민첩성 및 혁신 문화 구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측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 필요한 도전과제 인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업 문화의 문제로 이해하는 등의 특징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리더로 분류된 기업들은 나머지 팔로워 기업 대비 두 배 이상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리더의 48%는 이미 완전한 형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구축한 상태며, 이러한 흐름은 2020년이면 더욱 확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의 77%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 중이지만, 그 중 7%만이 디지털 리더로 분류됐다.

MS는 팔로워 기업들이 디지털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활발한 협업과 데이터 활용 전략이 구축된 디지털 문화 창조 ▲고객·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 ▲작고 민첩한 혁신부터 시작 ▲AI를 통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탐색 ▲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조직 내 훈련 프로그램 개설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Andrea Della Mattea) MS 아태지역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아태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미 아태지역의 많은 조직들이 디지털 기업으로 변모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직원·고객·파트너를 아우르는 전사적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선 한국IDC 이사는 “디지털 트랜스메이션의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은 아태지역 평균보다도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2021년까지 한국 GDP 중 65%는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며, 조직의 성장 또한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MS는 국내 데이터센터 개소 1년만에 ‘애저’ 매출이 320%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스토리지 기반의 IaaS 중심이 아닌,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코그니티브 서비스 등 PaaS 위주의 ‘애저’ 데이터 서비스 매출 또한 277%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해 4월 국내 ‘오피스365’ 데이터센터 오픈과 더불어 ‘오피스365’ 매출 역시 지난 1년 동안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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