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의학 데이터 학습해 신약 후보 물질 테스트 과정 단추

▲ 투자아 공동창업자 앤드류 M. 레이딘 CMO(왼쪽), 앤드류 A. 레이딘 대표(오른쪽)

[아이티데일리]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는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아(twoXAR)에 1천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와 안데르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투자아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AI 신약 개발을 연구하던 앤드류 A. 레이딘(Andrew A. Radin)이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의약품 스타트업이다.

투자아는 방대한 생체의학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학습시켜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신약 개발을 위한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과정에는 10년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투자아의 기술은 후보 물질 간의 상호작용을 미리 예측하고 부작용 우려가 있는 물질을 제외해 신약 개발 절차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는 “투자아는 신약 개발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일반 질병뿐 아니라 희귀 질병 치료제들을 개발해 환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AI 신약 개발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A. 레이딘 투자아 대표는 “신약 후보 물질들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이미 발견한 후보 물질들의 임상 전 단계 개발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