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미디어 및 영상 부문 기업들이 최근 빠른 성능을 갖춘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퀀텀(지사장 이강욱)이 전 세계 기업의 영상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현황 및 도입 확대에 있어서의 잠재적 해결 과제를 조사한 ‘미디어 및 영상 산업 분야의 플래시 스토리지 활용 현황(The State of Flash Adoption in Media & Entertainment)’을 발표했다.

퀀텀은 포스트-프로덕션 하우스에서부터 스포츠 영상 운영 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에 속해 있는 전 세계 영상 분야 전문가 460명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워크플로우에 플래시 스토리지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많은 비디오 제작 팀들이 주요 포스트-프로덕션 작업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플래시 기반 SSD(Solid-State Drive) 스토리지를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스토리지 환경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플래시 스토리지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으며, 추가로 20%가 향후에 플래시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응답자의 27%만이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며 관련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와 같이 플래시 활용 추세를 가속화시키는 것은 처리 속도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응답자(67%)들이 플래시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으로 ‘성능’을 꼽았다. 보다 빠른 프레임 속도로 고해상도 파일을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64%는 적어도 HD로 완성된 콘텐츠를, 42%는 4K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다. 많은 응답자들이 플래시를 통해 HD 또는 4K로 작업하는 팀원에게 효율적이며 빠른 반응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플래시 도입에 있어 가장 큰 관심사로는 ‘비용’이 작용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약 60%는 플래시 기술 도입을 위한 높은 투자비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시 시스템 비용이 점차 낮아진다 해도 플래시 드라이브는 일반적으로 기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40%가 지난 1년간 IT 예산이 증가했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플래시 기술 도입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로 응답자의 47%는 예산 변화가 없었으며, 12%는 예산이 삭감됐다고 답변했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25%가 가장 큰 스토리지 도입 과제로 ‘용량’을 꼽았다. 이는 ‘비용’이라는 답변과 동일한 비율이다. ‘성능’을 꼽은 응답자의 비율은 20%였다.

이강욱 퀀텀코리아 지사장은 “기업에게 주어진 과제는 성능, 용량, 비용이라는 3가지 필수 요구사항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것이다. 많은 조직들은 이러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HDD, 디지털 테이프,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포함해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춘 보다 경제적인 고용량 솔루션에 플래시를 통합하는 다중 계층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