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NIA, 2018년 공공부문 PMO사업 수요조사 결과 발표

 
[아이티데일리]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공공부문 전자정부사업관리 위탁(PMO) 사업에 대한 지난 2017년 실적과 2018년 계획을 조사·분석한 결과, 행정·공공기관에 PMO제도가 확산돼 전자정부사업의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3년 대기업의 정보화사업 참여제한 제도가 시행되면서 전자정부사업의 품질을 제고하는 등 전자정부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문지식과 기술능력을 갖춘 자에게 전자정부 사업의 관리·감독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발표는 대기업 참여제한에 따라 전자정부사업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PMO제도가 매년 확대돼 당초 목표한 성과를 거두는 등, 제도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PMO의 역할은 기획·분석, 일정관리, 위험관리, 품질관리 등 전자정부사업의 기획부터 사업 후 지원까지 전 단계에 걸쳐 사업관리와 기술 검토를 수행해 발주기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에 조사·분석된 자료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연간 PMO사업비는 140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한번 PMO를 도입한 기관이 계속적으로 PMO사업을 수행함에 따라 PMO수행기관 수와 PMO사업 수가 매년 증가하는 등 PMO제도가 점차 확산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전자정부사업의 품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관성이 높은 다수의 정보화사업을 하나의 PMO사업으로 통합해 발주하는 ‘통합발주’ 건수는 줄어들어(5건→3건), PMO사업이 대상사업에 따라 특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년도 사업으로 추진되는 전자정부사업에 대한 PMO사업 역시 장기계속계약이 증가하고 있어, 사업의 연속성·안정성이 보장돼 행정력 절감 및 품질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PMO제도 도입 초기에 감리법인의 PMO사업 점유율이 높았던 반면, 2017년에는 사업내용의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 및 컨설팅 등 신규 PMO업체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형성돼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PMO의 전문성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 ▲다부처 연계·통합 사업의 증가 ▲글로벌 보안위협 증가와 같은 정보화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 등으로 고품질의 전자정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정윤기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이제 PMO제도는 유년기를 지나 청년기에 접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PMO를 일부기관만 이용하고 있다”며 “많은 기관에서 PMO를 도입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하는 등 PMO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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