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발표…델EMC vs. HPE 세계 서버시장 선점 경쟁 치열

▲ 표1. 2017년 4분기 전 세계 서버 벤더 매출 추정치 (단위: 미국 달러)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7년 4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했으며, 출하량 또한 8.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4분기까지의 실적을 집계한 2017년 전체 서버 출하량과 서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3.1%, 1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 휴잇(Jeffrey Hewitt) 가트너 부사장은 “2017년 4분기 서버 시장은 전 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어 모든 지역의 서버 출하량과 매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2017년 4분기 서버 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각각 27.6%, 35.1% 상승했으며, 출하량 또한 각각 9.7%, 21.2%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은 19.9%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출하량은 7.9% 감소했다. 일본의 매출은 4.8% 오른 반면 출하량은 5.1% 감소했다. 라틴 아메리카는 출하량과 매출 모두 4.7%, 2.9% 감소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2017년 4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에서 델EMC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매출 1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표1 참조). 델EMC는 전년 동기 대비 39.9% 성장해 시장점유율 19.4%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석권했으며, HPE는 5.5% 성장해 19.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인스퍼일렉트로닉스(Inspur Electronics)는 무려 127.8%에 달하는 역대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 표2. 2017년 4분기 전 세계 서버 벤더 출하량 추정치 (단위: 대)

2017년 4분기 델EMC는 서버 출하량 시장점유율 18.2%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표2 참조). HPE는 서버 출하량이 12.8% 감소했음에도 시장점유율 13.8%를 차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2017년 4분기 x86 서버 시장만을 보면 매출이 23.7%, 출하량은 8.9% 각각 증가했다.

휴잇 부사장은 “최종 사용자들의 디지털 비즈니스 솔루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기업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기업 최종 사용자들이 자체 서버 애플리케이션 활용 목적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공공 클라우드 솔루션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흐름이 2018년 서버 시장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