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 레이블 ‘랙앤본’ 수장 마커스 웨인라이트와 디자인 협업

▲ ‘라이카M 모노크롬 스텔스 에디션’

[아이티데일리] 1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라이카(Leica) 카메라가 ‘라이카M’ 모델의 흑백 사진 전용 디지털 카메라 ‘라이카M 모노크롬 (Typ 246)’의 한정판 ‘스텔스 에디션'(Stealth Edition)’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제품 성능은 기존 ‘라이카M 모노크롬’과 동일하며, ‘주미크론 M 35mm, f/2 ASPH. 렌즈’와 스트랩 세트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스텔스 에디션은 뉴욕 기반의 패션 레이블 ‘랙앤본(Rag&Bone)’의 수장이자 꾸준히 라이카 마니아임을 피력해온 마커스 웨인라이트(Marcus Wainwright)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됐으며, 색체를 배제하고 오로지 빛으로 표현하는 흑백 사진만을 촬영해 ‘본질에 충실함’이 강조된 ‘라이카M 모노크롬’을 더욱 본질에 가깝게 만들었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패션의 메카 뉴욕에서 대담함과 세련됨으로 패션 이상의 철학을 추구해온 마커스 웨인라이트는 2017년 미국의 한 주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이카의 단순미와 품질, 장인정신은 나의 롤모델이다. 라이카는 출시 이래 늘 같은 카메라로 존재해 왔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2018년 마침내 라이카와 함께하게 됐다.

제품의 표면은 문자 그대로 ‘블랙’으로 보이도록 긁힘 자국이 남지 않는 무광 검은색의 바디에 매끄러운 소재의 검은 소가죽이 적용됐고, 이전 한정판 제품들과 다른 독보적인 특징으로는 야광 도료를 사용해 음각 처리된 부분이다. 이는 밝은 조도에서 흑과 백만이 남은 외관을 통해 제품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 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값을 직감적으로 조절 가능하게 해 순간을 주저 없이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는 설명이다.

‘라이카M 모노크롬 스텔스 에디션’은 전 세계 125대 한정 출시로, 각 제품에는 고유 넘버가 부여된다. 라이카는 이번 한정판을 일부 도시에서만 구매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서울도 그 중에 포함돼 있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를 통해 구매 예약이 가능하며 출시일은 3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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