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수업에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네이버랩스의 물체인식 및 자율주행 로봇 ‘TT봇’이 활용된다. ‘TT봇’은 카메라 비전을 분석해 실내 공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물체를 인식하고,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해 목표물을 선택·흡입하는 로봇이다. 물체 인식 및 경로 제어 등 자율주행 로봇 제작에 필수적인 과정을 AI·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구현했다.

박수경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해당 과정은 기계공학과 학부과정에서 배운 전공 지식의 체험적 습득과 창의적 솔루션 제안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학적 시스템의 구현에 필요한 HW 및 SW 교육이 수반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기계공학도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TT봇’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로봇 플랫폼 구축의 핵심 기술인 센싱, 머신러닝, 매핑, 구동 등 SW 개발 및 HW 제어의 전 과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강의에는 인텔,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로보티즈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 및 재능을 기부한다. 네이버랩스는 수업교재 제작 및 제작비를 일부 지원하며, 인텔은 ‘인텔 NUC 미니 PC’, 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제어기, 엔비디아는 임베디드 솔루션 보드 ‘젯슨(JETSON) 개발자키트’와 딥러닝 인스티튜트 강좌, 로보티즈는 기술 강연 지원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