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이컨설턴시,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분석 보고서 발간

 
[아이티데일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터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어도비와 이컨설턴시는 최신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분석한 ‘디지털 인텔리전스 브리핑: 2018 디지털 트렌드(Digital Intelligence Briefing: 2018 Digital Trends)’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아태지역 마케터 4,120명을 포함해 전 세계 디지털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전문가 12,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성과가 좋은 기업이 마케팅에 AI를 활용할 가능성은 28%로, 성과가 좋지 않은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실제로 AI에 적극적 투자를 하는 기업은 15%에 그쳤다.

특히 아태지역 마케터는 북미 또는 유럽보다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더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북미 응답자의 51%가 ‘모르겠다’고 답한 반면, 아태지역에서는 38%에 그쳤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기술 시스템 도입’에 대한 질문에도 아태지역 응답자의 16%가 긍정적으로 답해, 북미(10%)와 유럽(9%)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고객 경험 최적화의 중요성은 이번 조사에서도 입증됐다. 탁월한 고객 여정을 제공하는 기업은 비즈니스 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57% 높았으며, 전사적으로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구축하는 기업은 2017년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의 38%는 부서 간 협업이나 경영진의 지원, 장기적인 계획 등이 여전히 부재하다고 답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도 아태지역 마케터와 북미, 유럽 마케터는 견해 차이를 보였다. 아태지역 마케터는 고객 경험을 개인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북미와 유럽 응답자는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기술과 교육에 대한 투자 중요성도 강조됐다. 보고서에서 디지털 마케팅 스킬과 기술을 통합하는 기업(20%)은 그렇지 않은 기업(11%)보다 지난해 사업성과를 초과 달성한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 교육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지역별로 상이했다. 아태지역 마케터가 디지털 스킬과 교육에 투자할 가능성은 북미 마케터보다 두 배 가량 높았으며, 아태지역 응답자의 34%는 디지털 스킬과 교육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북미(16%)와 유럽(25%)을 상회하는 수치다.

폴라 파크스(Paula Parkes) 어도비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마케팅 총괄은 “경험비즈니스 시대에 성공하려는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어도비는 더 많은 기업이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탁월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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